보건 당국, 워싱턴주에서도 퍼지고 있는 좀비 마약에 대해 경고

미 마약단속국(DEA)은 “워싱턴주에서도 동물 진정제 ‘자일라진'(xylazine)을 기존 마약에 혼합해 오용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자일라진은 극심한 졸음을 유발하고 피부를 썩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명 좀비 마약이라고 불리는데, 원래는 말, 소 및 기타 인간이 아닌 포유류와 같은 동물의 진정, 마취, 근육 이완 및 진통에 사용되는 약물로 특히 고양이에서 구토제로 사용한다.

UW 의과 대학의 중독 부서 책임자 리처드 리이에스 박사는 “이 약물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몸 전체에 상처가 생기며, 치료되지 않고 점점 증상이 심해진다. 이 약물은 오피오이드가 아니기 때문에 약물 과다 복용에 사용되는 날락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약물은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1kg당 약 10달러로 2파운드만 돼도 수천 번 복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수의사들이 사용하는 규제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온라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보건 당국자들은 이 약물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양이 치사량이 될 수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법 집행 기관과 카운티 검시관들은 자알리진이 현재는 시애틀 지역에서만 사례가 확인되고 있으나 빠른 시간 내에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