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성금, 5월 9일 현지로 출발

워싱턴주 한인들의 정성이 가득 담긴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성금 6만 2천259불 전액이, 5월 9일 현지로 보내졌다.

라디오한국과 시애틀 글로벌 복음방송이 함께 모금한 이 성금은 우크라이나와의 접경지역인 루마니아로 전달돼, 현지에서 필요한 물품으로 바뀌어, 난민들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라디오한국 서정자 사장은 5월 6일 낮 2시 라디오와 유튜브로 방송된 성금 전달식에서, “코로나 시대의 어려움 속에서도 6만 2천259불의 많은 성금을 모아주신 한인들에게 감사하며, 이 성금이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치유하고,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성금 전달과 현지 배포는 이미 사전 답사를 다녀온 시애틀 복음방송 대표 이상진 장로가, 현지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과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는 루마니아 지역 시당국의 지원을 받아, 현지에서 직접 배포할 예정이다.

이상진 장로는 항공료나 숙식료를 자비로 부담해, 한인들의 성금이 최대한 난민들에게 모두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로는 루마니아 시당국의 지원을 받아 난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물품들을 구입해, 직접 배포하고 그 결과를 한인들에게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성금은 3월 14일부터 한 달 반 동안 모금되었다. 모두 135개 개인이나 단체의 정성으로 모아졌고, 고사리 손길 어린이들의 5불로부터 개인 최다 5천 불, 단체 최다 6천529불(뉴비전교회)까지, 총 6만 2천259불로 집계되었다.

이상진 장로는 현지 선교사들의 지원을 받아, 렌터카에 워싱턴주 한인들의 지원을 알리는 배너를 설치하고, 우크라이나 난민촌 4개 지역을 방문해 필요 물품을 직접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