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장 선거 후보자들 ‘공공 안전’ 관련 토론회 개최

좌 : 브루스 하렐 후보 / 우: 로레나 곤잘레스 후보

시애틀 시의회 의장을 지낸 브루스 하렐과 현 시의회 의장인 로레나 곤잘레스 후보가 11월 2일 본선거를 앞두고 토론회를 개최했다.

워싱턴 주 미 시민 자유 연합회(ACLU)가 주최한 ‘공공 안전’에 관한 토론회에서두 후보는 시애틀 경찰국(SPD)의 미래에 대해서 열띤 토론이 펼쳤다.

2021년 3월 보고서에 따르면 SPD 소속 경찰관 200여 명이 2020년부터 이동, 사퇴 혹은 해고 등의 이유로 경찰국을 떠났으며 2021년 시애틀 시에서는 기록적인 범죄율을 보이고 있다. 두 후보는 시애틀 시에서의 범죄율 증가와 공권력 부재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시의원 로레나 곤잘레스는 유사한 범죄를 줄이기 위해 경찰관을 고용하는 대신 범죄가 발생하기 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기반 조직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사회 프로그램에 자금을 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전 시의원 브루스 하렐은 더 많은 경찰관을 고용할 것이지만 시애틀 경찰국의 문화를 바꾸기 위해 광범위한 재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인종 차별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부분에 있으서는 공통된 관점을 유지했다. 우선 곤잘레스 후보는 “배경 조사를 통해 백인 민족주의자 단체 혹은 유사한 활동을 했던 경찰관은 채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하렐 후보는 “올바른 사람들을 권력의 위치에 배치할 것이며 신중하게 채용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두 후보는 시애틀 경찰국내에 비무장 부서를 만들겠다는 것에는 의견을 모았으나 하렐은 “더 다양한 인력을 고용하고 싶다.”고 밝히며 “장교를 모집하고 훈련하고 재교육할 것”이라고 밝힌 반면 곤잘레스 후보는 “사전 배경 조사를 통해서 경찰관을 채용한다고 해도 소수 민족은 계속해서 경찰의 표적이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커뮤니티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