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항공, 이디타로드 개 썰매 대회 후원 중단 발표

알래스카 항공은 월요일 알래스카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 행사인 이디타로드(Iditarod Trail Sled Dog Race) 개썰매
행사의 후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40년 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이디타로드 개썰매 대회는 총 1000마일(1600Km) 달리는 알래스카 개썰매 대회로 세계적인 명성과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이다. 14마리의 개가 한 팀이 되어 두 개의 산악 지대를 횡단하고 얼어붙은 유콘 강을 건너서 위험한 베링 해안의
빙판길을 달리는 대장정이다.

그러나 최근 개 약물 복용 스캔들과 동물보호 단체들의 압박 증가로 대회 개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물 애호단체 PETA의 트레이시 레이먼 씨는 성명을 통해 “이디타로드 대회에 출전하는 개는 발에 피가 나고 쓰러질
때까지 강제로 달려야 한다”라고 밝히며 “동물들에게 잔인한 이런 대회에 대해 알래스카 항공이 후원을 중단하겠다는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동물 보호단체 PETA는 수년간 대회의 후원 회사들에 압력을 가했으며 웰스파고 및 잭 다니엘스 등도 결국은 후원을
중단했다.

그러나 알래스카 항공 대변인 팀 톰슨은 “PETA의 활동과 우리의 결정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라고 밝히며 “우리는
40 년 이상 이디타로드 대회의 일원으로 개의 건강과 안전에 중점을 둔 후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알래스카에서 개최되는 아디타르드 개썰매 대회는 앵커리지에서 북쪽으로 약 50 마일 떨어진 곳에서 출발해서
도착은 약 9 일 후 베링해 연안의 낡은 골드 러시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