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시애틀의 2월은 141년 만에 가장 따뜻한 겨울

지난달 2월은 시애틀에서 온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이래 약 141년 만에 가장 따뜻한 겨울로 기록됐다. 2019년
12월 1일에 시작하여 2020년 2월 29일에 끝나는 북반구의 겨울은 보통 일년 중 가장 추운 3개월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미 국립 해양대기청에 따르면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역사적으로 가장 따뜻했으며 2019년
12월은 역사상 두 번째로 따뜻한 12월이었고 2월은 전 세계적으로도 따뜻했다.”라고 밝혔다.

어큐웨더 수석 기상학자 브렛 앤더슨은 “지금까지 관측한 지구온도를 보면 2020년 2월은 기록상 가장 따뜻한 2월로
다시 한번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2월은 사상 5번째로 따뜻한 2월이었고, 가장 따뜻했던 2월은 지난 2016년 2월로 지구의 평균 육지 및 해양
표면 온도가 화씨 56.08도까지 올라 20세기 평균(53.9F)보다 2.18도 높았다.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는 현상이 계속됐는데 극지방
위에 약해지지 않고 남아 있던 극성 소용돌이와 북극진동(AO)의 강한 양상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어큐웨더 기상학자 폴 파스텔록은 “극지방에 남아 있는 강한 극성 소용돌이가 중서부와 북동부 일부 지역에 차가운 공기를
누르면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또한 “서부 대서양과 멕시코만의 따뜻한 해수면 온도 상승과 호수의 온도와 얼음의 감소, 그리고 오대호와 오하이오 계곡
주변의 공기 질량의 변형이 온화한 패턴에 기여했다.”라고 말했다.

미국이 정상보다 더 따뜻해지고 있는 것과 같은 이유로, 일부 지역은 추운 겨울이 더 추워지는 날씨 패턴을 보인다. 알래스카의
페어뱅크의 평균 기온은 12월 1일부터 2월 24일까지 화씨 5.9도( -10.8F) 보다 낮았고, 노메 평균(3.3F) 보다 4도나
낮았다. 같은 기간 2019년에는 페어뱅크에서 평균 화씨 3.9도, 노메에서는 평균 화씨 2.7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