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업들이 제제에 돌입한 중국 화웨이는 어떤 기업

중국 화웨이는 1987년 네트워크 및 통신장비 업체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까지 보폭을 넓히며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시장에서 중국 기술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난해 세계 통신장비 시장에서 화웨이는 28%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창업 초기 중국 농촌 지역을
돌며 단순 통신 교환기를 한 대씩 팔다가 도시로 진출했고 신흥국과 동남아를 거쳐 유럽, 미국 등으로 무대를
넓혀갔다. 현재 170여 국에 화웨이 통신 장비가 들어가 있다.

화웨이는 지난 2010년 뒤늦게 뛰어든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성장세는 더 가파르다. 화웨이는 지난해 스마트폰
1억 5300만 대를 팔며 10.1% 점유율로 3위에 올랐다.

세계 지식재산 기구(WIPO)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세계 기업별 특허 출원 건수에서 1위(4024건)를 차지했다.
지난해 화웨이는 138억 달러(약 15조 원)를 연구개발(R&D)에 투입했다. 매출 대비 15%에 이른다. 전체 18만여 명의
직원 중 R&D 인력이 8만 명에 달한다. 중국 선전의 본사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독일, 캐나다, 프랑스, 러시아 등
전 세계에 걸쳐 16개 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화웨이의 경영 구조는 남다르다. 창업자인 런정페이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3명의 부회장이 최고경영자
(CEO)를 6개월씩 번갈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