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봉준호 감독 칸 영화제 최고상 수상

봉준호 감독의 신작 블랙 코미디 ‘기생충’이 제72회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 사상 첫 쾌거이자, 칸 경쟁 부문 진출 19년 만에 일궈낸 성과로 이로써 봉준호 감독은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인이 됐다.

그는 과거에도 칸 영화제에 여러 번 초청된 바 있으며 특히 지난 2017년에는 ‘옥자’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플란다스의 개’를 시작으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 ‘기생충’까지 7편의 장편
영화를 만든 봉준호 감독은 지난 2006년 제59회 칸 국제영화제에 영화 ‘괴물’이 감독주간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도쿄!’와 2009년 ‘마더’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았다.

2017년에는 넷플릭스 영화 ‘옥자’로 경쟁부문 후보에 올랐다. ‘기생충’으로 ‘옥자’ 이후 2년 만에
다시 칸 레드카펫을 밟으며 칸 영화제 단골손님으로 등극해 영화제 기간 내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송강호 최우식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