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감염 조사 위해 이사콰 고교 임시 휴교

시애틀에서 홍역 감염자 5명이 확인되면서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주 보건부는 16일 “킹 카운티의 40대 및 50대 여성을 비롯해 피어스 카운티 2명,
스노 호미 시 카운티 한 명 등 모두 5명이 최근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킹 카운티에서 홍역에 감염된 2명 가운데 한 명은 이사콰 고교의 교직원이며
이 감염자는 홍역에 걸렸는지 모른 상태에서 학교에 출근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이사콰 고교도 홍역 감염 조사를 위해 목요일 임시 휴교 조치령을 내렸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들 신규 감염자의 전염 경로는 정확히 판명되지 않았으나 모든
홍역 감염 환자들이 시택 공항에 갔었던 것으로 알려져 공항에서 번진 것이 아닌지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또한 이에 앞서 홍역에 감염된 40대 캐나다인이 지난 4월 21일부터 27일까지 시택공항,
스페이스 니들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미 전역에 홍역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주말까지 839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963명이 감염됐던 1993년 이후 26년 만에 가장 많은 수이다.
공기로 전염되는 홍역 바이러스는 환자가 자리를 떠난 뒤에도 1시간 이상 현장을
맴돌며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사람들을 공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