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생활 상담소, 한인 청소년 생활 건강 설문조사

한인생활 상담소에서 실시한 ‘한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대한 결과 발표 및 대책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최근 한인 생활 상담소는 시애틀 지역에 있는 108명의 코리안 아메리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문제에 대한 폭넓은 온라인 조사를 시행했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킹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고, 그 외 대부분이 스노호미쉬와 피어스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다.
설문 결과는 우려와 동시에 희망적이기도 하다.

아들에 대한 걱정을 하며 답답해하는 엄마가 있다. 아들은 16살이 되었고, 외부와의 접촉을 하지 않는다.
그는 방에서 나오기를 거부하고 안에서 비디오 게임만 한다. 엄마는 그가 약물을 사용하지는 않을까 걱정한다.
부모와 보호자들이 약물중독과 남용, 정신건강, 사회적 소외감, 그리고 가정불화를 경험하고 있는 그들의
아이들을 위해서 도움을 청하려고 한인 생활 상담소 (KCSC)를 찾아온다. 상담 서비스 의뢰는 가능하지만,
미국의 인구조사 자료와 청소년들의 중요한 건강 문제에 관한 자료의 결핍은 한인 생활 상담소와 같은 기관들이
지역사회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당사자들과의 접촉, 그리고 지속적인 청소년 및 가족 프로그램의
개발을 제한한다.

전반적으로 코리안 아메리칸 청소년들이 예상보다 더 많이 약물 사용, 비디오 게임 및 소셜 미디어에 의존하고
있고, 폭력, 성 편견, 괴롭힘 그리고 차별을 경험하고 있다. 약 1/4의 응답자들이 지난 30일 동안 최소
한 번의 흡연, 흡인, 한 잔 이상의 음주 혹은 마리화나 사용을 했다고 대답했다. 청소년들은 높은 수준의
지속적인 불안감 그리고 무기력감을 느꼈다고 대답했다. 그들은 지난 2 주 동안 느꼈던 초조함 및 불안감에
대한 질문에 85% 가 그러한 느낌을 적어도 며칠 동안 경험했다고 대답했다. 더욱이 1/3에 달하는 응답자(35%)가
2주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심하게 슬픔과 무기력감을 느꼈다고 했다. 전체적으로, 그들의 응답은 비디오
게임과 소셜 미디아 중독이 문제이고 아울러 가정내 분쟁이 문제의 근원이라고 제시했다. 명확하지는 않지만,
1/3의 청소년들이 지난 일년 동안 최소 한 번 이상 도박을 했다고 대답했다.

한인 청소년들은 폭력과 차별을 경험했다고 했다. 거의 1/3이 (31%) 지난 12개월간에 최소 한 번은 육체적인
몸싸움에 가담했고, 1/5이 (21%) 지난 30일 동안에 무기를 지니고 다녔고, 그리고 28% 의 응답자들이
원하지 않는 강제적 성행위를 경험했다고 대답했다. 그 외에도 거의 절반의 청소년들이 암묵적 차별대우를 경험했고,
놀림 (47%)과 소외 혹은 따돌림 (39%)의 경험들이 있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거의 20% 가 경찰에 의한 추적 및
저지 혹은 구속된 적이 있었다고 대답했다. 집에서는 가정내의 성 편견이 지속되고 있다. 1/3 이상의 청소년들이
“여자와 남자가 집에서 다른 역할과 임무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부모들은 서로 다른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러한 장벽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높은 수준의 활발한 생활, 또래나 어른들로부터 지지를 받으며
학교에도 열심히 다닌다고 대답했다. 거의 모든 청소년들 (90%) 이 일주일에 2~3번 이상의 스포츠 혹은 운동을 했다고
대답했다. 대부분이 그들이 믿고 말할 수 있는 또래나 어른들이 있다고 느꼈고, 83% 는 문제가 있을 때에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고 생각 했고, 90% 는 점심을 같이 먹을 사람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95% 는 길을 잃었을 때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 있다고 생각했다. 거의 80% 의 응답자들 (n=86) 이 학교 생활을 즐기며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게다가 82% 가 학교가 안전하다고 느꼈고, 88% 는 학교에서 토론과 활동에 참가할 기회가
많다고 느꼈다.

온라인 조사의 많은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한인생활상담소 지도부와 직원들은 본 보고서를 계기로 코리안 아메리칸 청소년들,
그들의 부모들 그리고 더 넓게는 한인사회에 중요한 주제들에 대한 보다 많은 토론이 야기되기를 기대한다.

시애틀/킹카운티 “Best Starts for Kids Initiative”로 부터 받은 그랜트로 한인생활상담소는 한인 청소년들의
건강에 관한 추가적인 한인 공동체 토론들을 이끌어 나갈 것이며, 이러한 중요한 주제들을 다루기 위해 한인 청소년 협의회
(Korean Youth Council (KYC)) 를 구성하려고 하고 있다.

더 자세히 알고 싶거나 혹은 한인 청소년 협의회에 추천할 지인이 있다면, 한인 생활 상담소 425 776-2400 또는
hanaajang@gmail.com 으로 “Korean Youth Council Nomination” 의 제목으로 보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