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합법’ 美콜로라도 주민 67% “합법화 지지”
미국에서 처음으로 오락용 대마를 합법화한 콜로라도주 주민의 3분의 2가 대마 합법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스프링스가제트 등 콜로라도 지역 언론에 따르면 코네티컷주 퀴니피액대학이 콜로라도 주민 1천29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주민 67%는 대마 합법화가 도덕적 해이를 초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주민 30%는 대마 합법이 도덕적 해이를 불러온다고 답변해 대마 합법화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퀴니피액대학 연구진은 콜로라도주가 오락용 대마의 판매, 재배, 사용을 허용한 지 4개월째 접어든 이달 초에 여론 조사를 했다.
조사 대상 주민 53%는 대마 합법화가 ‘개인의 자유를 신장하는 긍정적인 방안’이라는 견해를 나타냈으며 54%는 대마 합법화가 콜로라도주의 범죄 발생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주일에 두세 차례 대마를 피우는 사람이 공직 선거에 출마하면 찍어주지 않겠다는 주민이 52%에 이르렀다. 공직 선거에서 대마 상습 사용자를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고작 3%에 그쳤다.
또 38%는 대마 사용이 지나치다고 걱정하게 하는 친구나 친지 등 가까운 사람이 한 명 이상 있다고 답해 대마 남용 우려를 내비쳤다. 이 설문 조사를 주도한 퀴니피액대학 톰 맬로이 교수는 “대마 합법화가 개인의 자유 신장, 세수 증대, 그리고 범죄 예방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고 주민들은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정치인을 대상으로는 이런 관대한 태도가 달라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