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델 맥메나민스 수영장 이용자 14명 감염 증상
염소에도 강한 ‘크립토스포리디움’ 확인…보건당국 “유행은 종료”

바델 맥메나민스 앤더슨 스쿨(McMenamins Anderson School) 수영장을 이용한 뒤 설사와 복통 등을 호소한 주민이 14명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기생충성 감염병인 크립토스포리디움증(Cryptosporidiosis) 집단 발생으로 보고 조사를 마쳤으며, 현재 유행은 끝난 것으로 판단했다.
시애틀·킹카운티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감염 증상을 보인 14명은 지난 8월 29일 또는 30일 수영장을 이용했다. 이들은 9월 3일부터 5일 사이 메스꺼움, 물설사, 복부 경련, 발열 등의 증상을 보였다. 증상이 있는 이용자 5명 가운데 4명은 검사에서 크립토스포리디움 감염 판정을 받았다.
크립토스포리디움은 오염된 물을 삼켰을 때 감염될 수 있는 미세 기생충이다. 일반적인 수영장 염소 소독에도 강해, 관리 상태가 좋은 수영장에서도 수일간 생존할 수 있다. 보건당국은 감염된 사람이 수영장에 들어가면서 기생충이 퍼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조사 과정에서 수영장 관리상 위반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9월 21일 현장 점검에서 시설이 관련 보건·안전 기준을 지키고 있었으며, 8월 29일 전후로 대변 오염 사고가 기록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입원이나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설사나 구토 증상이 있었던 사람은 증상이 완전히 멈춘 뒤에도 최소 2주 동안 공공 수영장을 이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물에 들어가기 전 비누로 샤워하고, 수영장 물을 삼키지 않는 것도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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