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 잘 나간 남녀 때 지나면 배우자 찾기 어려운 이유

이성 만남 기회가 많고, 프러포즈를 많이 받는 분들은 주의할 것이 있다. 이 시기에 꼭 배우자를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 지나면 가장 결혼하기 힘든 분들이 된다.

오랜 세월 남녀 만남을 진행하면서 몇가지 확신을 갖는 대목이 있다. 데이터가 축척되고, 뒷모습을 보며 정리된 것들이다.

그 중 하나는 골드미스, 골드미스터들이 의외로 결혼이 어렵다는 것이다. 젊은 날에 많이 만났던 분, 인기가 있던 분들인데, 왜 이런 일이 생길까?

이분들이 바라는 스타일은 다 결혼을 했기 때문이다. 본인들은 나이가 들었는데, 옛날 잘 나가던 시절의 기억으로 상대를 찾는다. 그 때 만났던 상대 역시 나이가 들었는데, 그런 현실 감각이 부족하다.

오묘한 신의 이치가 있다. 총량보존의 법칙이다. 인생 전체를 관통해서 보면 어떤 남녀에게든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주어진다. 좋은 시절을 잘 보내야 힘든 때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배우자 만남이 그렇다. 만남이 많은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외로움의 어두운 터널을 혼자 감당해야 한다.

성취를 이룬 40대 중반 여성이 있다. 10년 전만 해도 교제 상대가 몇 명 있었는데, 잘 안됐다. 지금은 만남이 없다. 간혹 있더라도 선택을 못받는다.

그런데도 본인은 아직도 나이차이가 많이 없고 느낌이 통하는 남성을 만나려고 한다. 그런 만남이 30대에는 가능했지만, 지금은 아닌데 아직도 그 시절에 머물러 있다.

남성들은 더 심하다. 내가 늙었다는 것보다는 한창 때 만났던 상대와 지금 만나는 상대를 비교한다. 그러니 어떤 상대를 봐도 빈틈만 보이고 만족하기 힘들다. 당장 먹고 살 걱정 없고 시간이 많다는 생각에 다음 만남을 기다린다.

젊을 때 잘나가던 분들은 추억에서 벗어나야 한다. 배우자 만남은 현실이고, 로또는 없다. 기회가 있을 때 차선의 선택이라고 해야 한다. 내려놓아야 희망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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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ceo@cou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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