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없는 매니저가 이상형을 물어본다

결혼정보회사에서 이상형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일부 결정사는 그런 심리를 이용해서 가입을 받기도 한다. 그렇게 가입해서 원하는 사람을 못 만났다고 항의하고, 그로 인해 회원과 회사가 다 힘들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커플매니저는 남녀의 이상형을 만나게 해주는 게 아니라 남녀의 프로필을 보고 판단해서 어울리는 상대를 주선한다. 유능한 커플매니저는 이상형을 묻거나 들어주지 않는다.

일을 처음 배우는 매니저들은 경험이 없다 보니 이상형을 얘기한다. 또 이상형을 물어보면 고객들이 좋아한다. 그러나 그 후유증은 크다. 소개 과정에서 책임질 수 없기 때문이다.

남녀 만남은 서로 마음이 있어야 만난다. 내가 좋아하는 이상형이 설령 있다고 한들 상대가 원치 않으면 만날 수가 없다.
이상형을 만나게 해준다고 가입을 받아놓고 소개가 어려워지면 고객은 약속이 틀리다고 항의하고, 결국 횟수 채우기식 만남이 되고 만다.

이상형은 존재하지 않는다. 만나보면 좋은 사람이 최선이다. 고객은 이상형에 대해 착각할 수 있다. 그러나 매니저는 그러면 안된다.

매니저는 어울리겠다고 판단되면 소개하고, 10명 정도 만나게 하면 서로가 좋은 사람을 3명 정도 만나게 된다. 10명을 지속적으로 만나보면 그 중에 결혼상대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회원이 꾸준하게 만나도록 설명하고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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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ceo@cou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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