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묵한 남자가 연애하는 법

과묵하고 진중한 남성과 말 잘하고 유머러스한 남성 중에 여성의 호감도가 더 높은 쪽은?
커플닷넷 통계를 보면 말 잘하고 유머러스한 남성을 선호하는 여성이 57.2%나 됐다. 여성들은 말을 조리있게 잘하는 남성에게 호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성을 만나면 유난히 그렇게 말수가 없어지고 더 긴장하는 분들이 있다. 이렇게 무뚝뚝한 남성들은 어떻게 만나 연애를 해야 할까?

말 주변 없는 남성들에게 적극적으로 대화를 해보라고 코칭도 해봤다. 그런데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많았다. 성격이 하루 아침에 고쳐지는 것도 아니고, 안되는 말을 하다가 실수를 해서 결과가 더 안좋았던 것이다.

일단 말수 적은 남성들을 소개할 때는 여성에게 장점을 어필한다. 여성이 남성 스타일을 알고도 만나겠다고 하면 어색하거나 난처한 분위기는 안 만들어진다. 과묵한 남성을 선호하는 여성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소개가 되도록 주선한다.

매칭이 되고 약속을 잡는 과정에서 말주변이 부족해 취소가 된 남성이 있었다. 그래서 이런 남성들의 경우는 매니저가 중간에서 만남 약속을 잡아주기도 한다.

어디서 만나느냐도 분위기를 좌우한다. 실내에서 서로 마주보고 있으면 어색해서 말문이 막힐 때가 있다. 산책을 하거나 영화를 보면서 가벼운 기분이 들면 편안하게 대화를 할 수 있다.

남성에게 만날 여성의 취미나 관심사를 먼저 알려주고 사전조사를 해서 알고 나가게 하기도 한다. 그러면 대화할 때 얘기는 많이 안해도 공감을 해줄 수 있으므로 소통할 수 있다. 그리고 호구조사는 여성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
말이 자꾸 끊어지거나 바로 답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oo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등으로 다시 질문을 해서 대화가 이어지도록 한다..

연애도 경력직이라는 말이 있다. 만남을 처음 가질 때는 서툴고 어색한 게 당연하다. 경험이 쌓이면서 분위기를 탈 수 있게 되고, 임기응변도 하게 된다. 경험을 쌓다 보면 여유를 갖게 된다.

그리고 말수가 적으면 어떤가. 연설, 강의로 먹고 살 게 아니라면 내 감정과 의사 표시를 잘하면 된다. 그리고 과묵함이 미덕이 될 때도 있다. 그러니 너무 주눅들거나 위축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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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ceo@cou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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