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받지 않고 나쁜 기억 남기지 않는 게 이별의 최선

젊을 때는 많이 만나고 많이 헤어진다. 잘 헤어지는 것도 좋은 만남을 위해서는 중요하다.

커플닷넷은 싱글 남녀가 사귀다가 어떻게 헤어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인과 헤어진 경험이 있는 회원 600명(남녀 각 300명)에게 이별한 장소와 마지막으로 한 말을 설문조사했다.

1위는 전화통화(36.7%), 2위는 카페/술집(33.5%), 3위는 집 앞(15.5%)이었다. 전화로 헤어진다는 경우가 가장 많았는데, 그래도 1위부터 3위까지는 서로 대화를 나누고 헤어졌다. 메일이나 편지로 헤어진다는 경우(4위)도 적지 않았다.

그래도 한때 좋게 만났던 사람들인데, 헤어질 때도 예의가 필요하다. 어떤 여성은 몇 개월 만났던 남성이 연락을 늦게 받다가 안받다가 결국 잠수를 탔다고 한다. 이렇게 매너 없고 신의를 안지키는 사람이라면 결과적으로 헤어진 게 다행이다.

연인간 이별과 관련해 또 다른 통계가 있다. 연인과 이별할 때 마지막으로 한 말은 무엇이었을까?

1위는 행복하게 잘 살아라(38%), 2위는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18.8%), 3위는 미안해( 7.7%)였다. 이별할 때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는 분들이 많다는 것은 다행이다.

서로 감정이 안좋아져서 헤어졌지만, 어디선가 잘 산다는 소식을 들어야 마음 편하지 않나. 그래서 본인도 잘 살아야 한다.

안좋은 말을 하고 헤어지는 경우도 있다. 주로 “다시는 연락하지 말자”, “그만 만나자, 네가 싫어졌어”, “너와 나는 맞지 않는다”, 심지어 “너 그렇게 살지마”라고 말을 주고 받기도 했다.

이런 말들은 자신의 지난 사랑을 부정하는 것이다. 그런 말을 뱉고 돌아서는 마음도 편치 않을 것이다. 나쁜 기억을 남기지 않는 게 서로를 위한 최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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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ceo@cou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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