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림.

나라마다 문화와 예절이 달라 이해가 되지 않고 기이하게 생각되는 문화가 있습니다.

서양 사람들은 면 종류 음식을 먹을 때 소리 나지 않게 먹는 것이 당연한 예절이라
생각하는 반면, 일본 사람들은 국수 먹을 때 소리 내면서 먹는 것이 예의라 합니다.
서양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일본문화의 하나라고 하는데, 일본 사람들은 국수를
“후루룩” 소리 내면서 먹는 것이 음식을 만든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답니다.
심지어 일본 절에서도 음식 먹을 때 소리 내지 않는 것이 계율인데, 국수 먹는 날은
엄격한 일본스님들도 “후루룩” 소리를 내면서 먹는다고 합니다. 일본인들이 국수를
소리 내어 먹는 습성으로 스파게티도 같은 면이라 후루룩 소리 내어 먹어 서양인들이
고개를 저으며 이해 못 할 표정을 짓는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밥을 먹을 때는
손으로 먹는데, 우선 숟가락은 아무리 씻어도 다른 사람의 입속에 들어갔던 도구로
불결하여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손은 본인 입 외에 다른 사람 입에 들어간 적이 없고,
내가 사용한 숟가락을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있어 사용하지 않고 내 손은 스스로 씻을
수 있기 때문이라 합니다.

한국 사람은 어느 장소이건 트림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 여기며 특히 식탁에서 하는
트림은 불결하며 공손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데, 중국과 필리핀 사람들은 식후에
트림하면 음식이 아주 맛있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트림하는 걸 개의치 않으며,
대접한 음식을 손님이 잘 먹었다고 생각한답니다.

트림은 상황에 따라 누구한테는 소화가 잘되고 맛있게 먹었다는 표현으로 해석되지만,
특이하게 오래전부터 음식을 먹고 나면 꺼억 트림이 계속 올라오고 가끔 신물이
올라와 쓰릴 때도 있고, 먹은 음식이 올라올 때도 있고, 좀 심하다 싶으면 냄새가
올라와 가슴이 답답하여 사이다, 콜라를 마시면 시원하게 트림하여 순간이나마
편해져 마시지만, 그것도 잠시라서 나름대로 손도 따서 피를 내고, 등을 두드리는
등등의 민간요법을 해도 맨날 식후 습관처럼 트림하여 가족과 남에게 불쾌감을
주고 자신도 괴로워하는 분도 있습니다. 트림이 오래되면 동반하는 증상이 우선
소화불량, 가슴 답답함, 목에 무언가가 걸려있는 것 같고, 어깨가 무거우며 뻐근한
통증, 목덜미 땅기는 근육 뭉침. 피곤함과 무력증, 성격이 까칠해짐. 감정 변화가 심함.
자신도 모르게 의심이 많아지는 등등 많이 있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보기에도 민망한 잦은 트림의 원인이 몇 가지가 있다고 말하는데,
이 범위에 벗어나 일어나는 만성트림 증상이 있습니다. 나는 불편하고 고통스런
증상이 있는데 원인을 모르는 것은 체질적으로 다르고 사람마다 음양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은 해부학적으로 같은
구조로 되어있고 생리적 기능도 같다고 생각하나, 체질적으로는 생리적 기능이
다른데 트림증상을 모두 하나의 증상으로 보기 때문에 개선되지 않는다고 여겨집니다.

예1) 집 아궁이에 불을 지필 때 연기가 굴뚝으로 잘 빠져나가면 화력이 좋아져 음식도
잘되고 방도 따뜻하지만, 연기가 굴뚝으로 나가지 못하면 역류하여 부엌부터 마루,
안방 집안 전체가 연기에 싸이게 됩니다. 예2) 수액주사 맞을 때 수액이 관을 따라
혈관으로 들어가는데, 관에 공기방울이 차 있으면 수액이 흐르지 않습니다.
예와 같이 식도와 위 운동에 따라 흐름이 좋지 않으면 기체(흐름이 막히는 것)현상으로
트림이 일어나 잘 낫지 않습니다. 사람에 따라 내부에 건조성이 있거나, 습함이 있거나,
냉증이 있거나, 열이 있거나, 운동저하가 있는 등등 증상은 있지만, 보이지 않은
원인으로 생길 수 있어 개인의 특성을 알면 완치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트림을 하다 보니 속이 편해지라고 생강과 대추를 다려 꿀을 타서 마시는
분들이 있는데, 3가지 재료의 특성은 건조하고 열 성질이 있어 열-체질의 사람은
경계해야 하는데, 모르고 마신 분들 중에 유난히 트림이 더 올라온다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불씨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 체질에 맞지 않으면 트림이 심하게 올라오기도
합니다. 체질을 알고 행하면 이롭고, 모르고 행하면 해롭다는 사실을 알면 회복의 길이
보입니다.

당신도 트림을 많이 합니까?

체질은 태어나면서 있고 변하지 않은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체질을 믿지 않아

건강과 멀어지고 있는 당신은

어떤 체질인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사상(8)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