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와 체질

150년 전 독일의 어떤 의사가 이누이트(에스키모인: 과거에는 이렇게 지칭하였음)인들이 결핵에 감염되어 기침을 하면 가래에 피가 과다할 정도로 많이 섞여 나오며 출혈이 멈추지 않아 의아하게 생각하였답니다. 과다하게 각혈이 나는 원인을 찾고자 의사는 그들의 생활습관을 관찰하면서 특히 식생활에 관점을 두고 지켜보았으나, 특별한 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전전긍긍 하다가 일반 가정에서는 생선을 가끔 섭취하는데, 이누이트인들은 일반 사람들에 비해 매일 생선을 섭취하는 것을 보고 연구를 하여 찾아보니 이누이트인들이 처한 환경은 채소를 섭취하기보다는 생선을 매일 섭취하게 되어 있어 생선에 함유하는 오메가-3에 있는 EPA라는 지방산이 피를 멈추지 않게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1926년 토마스 박사는 그 당시 이누이트인들이 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식생활을 연구 관찰하였더니 40대에서 60대 나이의 평균혈압은 125/79 이었으며 신장질환과 혈관질환이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그 당시 그들은 생선을 잡으면 바로 먹지 않고 얼음 속에 묻어 삭혀 먹어 소화에 대한 부담을 줄어 위장병도 없었다고 합니다. 살아있는 생선을 묻어두면 생선의 조직이 효소를 함유하고 있어 효소가 생선을 분해하여 삭힙니다. 이렇게 삭힌 생선을 high fish라 하고 그들에게 에너지를 제공하고 체력을 강하게 하여 추위에 견디도록 하였답니다.

아무튼 이누아트인들에게 결핵으로 인한 과다각혈이 오메가3EPA가 원인이 된다는 것을 알고 힌트를 얻어 만들어진 것이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오메가3 입니다.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상처를 보호하는 막이 딱지이고, 혈관내부에 상처가 생기면 상처를 보호하기 위해 혈소판이 들러붙어 혈관 벽을 막아버리는 작용을 합니다. 혈소판이 뭉쳐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는 것이 혈전(피딱지)이라 하는데, 뭉쳐진 피딱지를 녹여주는 작용을 하는 것이 오메가3입니다. 그래서 오메가3가 성인병(뇌졸중, 심장질환 등등)과 류마티스 관절염, 우울증에 좋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에게 오메가 3가 다 좋은 것은 아니며 자신의 건강상태와 질병에 따라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 생선비린내가 싫어 잘 먹지 않는 K씨는 혈압이 생기고 콜레스테롤도 있어 비린내 나지 않는 캡슐에 들어간 오메가3를 먹다가 자연 상태에 있는 등 푸른 생선에 오메가3가 많이 함유되어 있고 단백질이 육류 못지않게 풍부하다는 것을 알고 비린내는 나지만 고등어와 꽁치를 자주 먹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 먹을 때는 괜찮았는데 언제부터인가 가끔 피부가 가렵고 두드러기가 일어났다가 없어지고 재치기도 나고 명치가 답답하고 소화가 잘 안되고 헛배가 부르고 특히 전에 없는 신물이 올라오는 증세가 있으면서 먹었던 고등어 냄새가 같이 올라와 역겹고 설사도 생겨 고등어 먹는 것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K씨처럼 고등어를 먹고 생기는 부작용을 생선알레지라 하는데, 사실 이것은 체질에 맞지 않아 일어나는 거부반응입니다.

속이 찬 체질과 폐와 대장이 허한 체질에 주로 발생합니다. 체질에 맞아도 평소 소화가 잘되다가 고등어만 먹으면 신물이 올라오거나 트림이 나는 현상은 본인도 모르게 미약한 위장장애가 있기 때문입니다. 고등어가 체질에 맞으면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체질에 맞지 않으면 원인모르는 무력증, 어지럼증과 소화질환, 알레지 피부질환, 비염, 축농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등어에는 단백질, 지방, 칼슘, , 나트륨, 칼륨, 비타민 A·D, 비타민B군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건강식품에는 틀림없지만 모든 이에게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오메가3는 생선과 식물에서 나오는 것이 있는데, 오메가3는 같지만 원천이 다르므로 성질이 전혀 달라 체질에 따라 작용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평소 영양가 높다고 섭취하는 음식이 나에게 맞으면 건강식이 되지만, 체질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에 이상신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신도 생선섭취에 문제가 있습니까?

우리 몸에는 비밀이 있으며 그것은 체질을 말합니다.

사람에게 체질이 있으나 우리는 믿지 않으며 자신을 모를 뿐입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이는데, 당신은 어느 체질입니까?

사상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