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지방  어떻게 치료하나요

Q ) 51세 된 남자입니다. 얼마 전 혈액검사에서 간에 지방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조그만 마켓을 운영하고 담배는 하루 1갑, 맥주는 1병 정도 피우고 마십니다. 육식을 좋아하고 운동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간 지방은 한방에서 어떻게 치료 하나요.
 
A ) 우리 몸에서 간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간은 몸의 ‘화학공장’ 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많은 해독작용과 화학작용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외부에서 몸으로 들어온 모든 물질( 음식, 약등)이 간에서 분해, 변화, 저장됐다가 필요한 물질은 사용하고 버릴 물질은 버릴 수 있게 합니다. 수명이 다한 적혈구도 간에서 파괴되며 지방을 소화시키는데 필수적인 담즙도 간에서 만들어집니다. 술을 마신 뒤 알코올을 분해하고 해독시켜 술을 깰 수 있게 하는 곳도 간입니다. 이렇게 많은 일을 하는 간은 그만큼 피곤하기 쉬우며, 온갖 물질이 다 거치는 장기라 여러 물질이 많이 쌓이기도 합니다. 


간 지방이란 이런 물질 중 중성지방이 분해, 배출되지 못하고 간세포 내에 축적되는 것입니다. 원인으로는 식사습관, 비만, 음주, 당뇨 등이 가장 많지만 영양장애, 임신과 그 외 특이한 질병들에 의해 나타나기도 합니다. 여기에 운동부족, 스트레스가 더해져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점점 간 지방의 비율이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비만환자나 평소 과음을 많이 하는 사람은 거의 틀림없이 간지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간 지방의 증상으로는 우상복부의 묵직한 동통, 피로감 등이 나타나지만 대개는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간지방은 악화되거나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간염등과 합쳐질 때는 간혹 간경변으로 진행되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간지방은 위에서 이야기한 원인을 제거하면 저절로 사라집니다. 비만한 사람은 살을 빼고 과음하는 사람은 술을 끊고  식사조절과 운동 등을 통해 과다하게 생긴 지방을 분해하도록 도와주면 치료됩니다. 한의학에서는 간지방을 습열이 간에 쌓여 간의 기운을 막고 있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간의 기운은 회달한다고 합니다. 막힘이 없이 잘 통해야만 합니다. 건강 할 때 간은 이 회달하는 기운이 왕성해 여러 물질을 잘 배설해 낼 수 있습니다. 


기능이 떨어지면 이 회달 하는 기운이 약해져 간에 생긴 물질이 배설되지 못하고 계속 쌓입니다. 특히 스트레스는 간의 기운을 막아 통하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적입니다. 한의학에서 간지방 치료는 습열을 제거하고 기운이 잘 통하게 해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청간해독탕으로 간 청소를 해 간에 쌓인 여러 물질을 제거하고 기운을 뚫어 준 다음 원인과 증상에 따라 곽향정기산, 대금음자, 갈화해성탕 등의 약을 적당한 운동, 식이요법과 함께 써야 합니다. 간지방은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 질병이라기보다 얼마나 자기관리를 잘 하는가를 알수 있게 해주는 지표로서 , 더 큰 질병이 생기기 전 예비 경종으로서 역할을 하는 질병입니다. 따라서 생활과 식사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다른 어떤 치료보다 중요하며 기본입니다.


식이요법 열량을 제한하여 간에 축적된 지방을 분해, 제거 시킵니다. 손상된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고 지방 배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고단백질의 재생을 촉진하고 지방 배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고단백질 식사를 합니다. 비타민, 미네랄 섭취를 충분히 합니다. 우유, 유제품, 녹황색 채소, 과일등은 권장식품이며,  동물성 기름을 제한하고, 식물성 기름을 사용합니다. 단맛이 많은 식품은 체지방으로 변하기 쉬운 서당, 과당이 많으므로 되도록 제한해야 합니다. 알코올 섭취를 피하고, 당뇨병및 고혈압의 검사를 자주하여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합니다. 녹차는 지방간의 발생을 막아줘 음주 후 녹차를 마시면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 줄 수 있습니다. 


모든 질환이 하루아침에 발생되는것은 아닙니다. 꾸준한 자기관리와 몸과 마음의 휴식과 건강한 생활은 간지방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心身 건강 묵상]

“그가 일을 끝내지 않았다면 그를 게으르다하고, 내가 일을 끝내지 않았다면 나는 너무 바쁘고 많은일에 눌려 있기 때문이라 한다. 그가 다른 사람에 대해서 말하면 수다쟁이라 하고, 내가 다른이에 관해서 이야기하면 건설적인 비판을 한다고한다. 상대방이 자기 관점을 주장하면 고집쟁이라 하고, 내가 그렇게하면 개성이 뚜렷하기 때문이라 한다. 그가 나에게 말을 걸지않으면 곳대가 높다하고, 내가 그렇게하면 그 순간에 다른 복잡한 일 때문이라고 한다 . ”  어느 수필집에서 본 내용입니다. 

다른 사람을 보는 눈과 자신을 바라보는 눈이 이토록 다르다는 사실을 여지없이 잘 드러내는 내용인 듯합니다.  자기 자신에게는 관대하기 짝이 없으면서 다른이에게는 엄격하려는 것이 인간 대부분의 심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러한 모습을 꾸짖으십니다.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형제의 눈에 있는 티를 뚜렷이 보고 빼낼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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