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요셉 한의건강 – 어린아이 기관지염증
8세인 남자아이 기침을 자주합니다.
문) 저희 아들과 남편이 기관지가 약해서 자주 마른 기침을 합니다.. 그때마다 약국에서 기침약을 복용하지만 차도가 없습니다. 특히 아들은 감기도 자주 걸리고 기침을 심하게 합니다.
급성, 만성인 기관지염 기침 심하고 가래 나와
답) 기관지 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급성기관지염은 주로 감기에 걸렸을 때에 겹쳐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며 그 다음에는 먼지와 가스가 호흡기로 들어 감으로써 일어납니다.
급성 기관지염은 단독으로 발생하는 일이 드물고 감기에 걸리면서 겹쳐 일어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감기에 겹쳐 일어나기 때문에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며 단지 다른 것은 기침이 유달리 심한 것과 가래가 나오는 것입니다.
이 급성 기관지염은 감기가 낫게 되면 따라서 낫는 수가 있으나 때로는 낫지 않고 기침과 가래를 계속 뱉게 됩니다.
따라서 급성기관지염이 완전히 낫지 않아 그것이 만성으로 이해하는 일이 많고 처음부터 만성으로 일어나는 일도 많습니다. 예를 들면 어린이들의 홍역과 백일해, 그리고 일반 남녀들의 심장병 등의 후유증으로 일어나는 수가 많은데 특히 계절이 바뀔 때인겨울에서 봄, 가을에서 겨울 사이의 환절기에는 노인과 어린이 등 저항력이 약한 층에서 일어나기 쉽습니다.
또한 남녀 할 것 없이 피로가 겹칠 때에 발병하기 쉬우며 공기가 탁한 실내에서 병을 얻는 일이 많습니다.
여기에 문의해 오신 분은 소아기관지염에 대한 것이지만 소아기관지염 또한 일반 기관지염의 특성을 띠므로 기관지염 전체에 대한 원인, 증상 및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폐, 비, 신음허로 기관지염 발생,
호흡곤란, 안색창백 증상동반
한방에서는 원래 폐, 비, 신의 음허한 소질을 타고나서 외감성해수에 걸려 잘 낫지 않아 촉발하게 된다고 봅니다.
기침병이 오래 낫지 않아 그로 인하여 비음이 부진하게 되고 나아가서 습담이 내성하여 발생하는 데 이를 습담성 해수라 합니다. 또 비,폐가 모두 음허하여 발생하는 해수는 기침과 물같은 희박한 가래가 많으며 호흡곤란, 심계, 안색 창백,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을 보면 열이 없는 것이 보통이고 기침과 가래가 나는 것이 이 병의 특징입니다.
기침은 특히 야간에 더 심합니다. 이 기침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치료해도 그리 쉽게 낫지 않을 뿐 아니라 날로 심해져서 가래는 백색, 황색, 청색 등으로 많이 나오게 됩니다.
이 기관지염이 오래 낫지 않으면 기관지에 있어서 점점 탄력이 줄어들어 기관지 확장을 일으키며 이것이 더욱더 악화되면 폐포에까지 파급되어 나중에는 폐기종까지 일어나게 됩니다. 그런 때에는 가래가 더욱 더 많이 나오며 악취까지 풍기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심계항진이 심해집니다. 따라서 감기 등의 일상감염의 기회를 될 수 있는 한 피할 것이며 감염질환이 명백히 될 경우에는 재빠르게 적절한 치료를 가하면 예후는 나빠지지 않게 됩니다.
기관지염 치료의 기본은 과로를 피하고 영양 보충을 잘하는것이 중요합니다. 한방 치료는 침구 치료, 한약치료를 같이 병행하는것이 효과가 빠릅니다. 침구치료를 4-5회 하면 기침이 덜하고 잠도 편안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폐와 비 신의 기능을 보강하고 가래등 담을 삭히는 약초를 복용하면 2주이내에 거의 정상으로 회복이 됩니다. 항생제를 복용하지않고 부작용없이 기관지염은 치료가 잘 됩니다. 치료시는 무엇보다도 과로를 피하고 먼지가 많은 곳은 피해야 합니다.
기후의 변화가 심한 곳도 좋지 않습니다. 방안에 먼지가 나지 않게 하고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해야 합니다.
뜨거운 음료를 마시고 땀을 많이 흘리게 하는것이 좋습니다. 평소 땀이 전혀 안나는 경우 땀으로써 사기를 배출하고 열을 내리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땀이 병적으로 너무 흐를때에는 오히려 땀을 거둬들여야 하니 신맛을 가진 오미자나 비타민C등이 필요합니다. 열을 내리는 방법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찬 성질로 중화시키는 방법과 열로써 열을 치료하는 이열치열의 방법이 그것입니다.
초기에 열이 너무 높은 경우는 진짜열이니 찬 약제로 치료해야 되지만 만성이 되면서 미열이 반복되는 것은 가짜열이니 오히려 생강 등 따뜻한 성질로 열을 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소양인같은 열성체질이 열이 나면 찬 성질의 것이 해열제가 되지만 소음인같이 원래 몸이 찬 사람은 열이 나더라도 가짜열인 경우가 많으니 따뜻한 성질의 것으로써 치료해야 한다는 사상의학적인 견해가 있습니다.
또한 족탕 요법이 있습니다. 극과 극은 서로 통하기 때문에 다리로서 머리를 치료할 수 있으니 머리가 아프거나 열이 날 때 뜨거운 물에 다리를 담가둡니다. 3~5분이 지나서 다리를 꺼내 보아 약간 빨갛게 익을 정도가 적당한데 세번 정도 반복한 후 잘 닦은 다음 찬바람을 쐬지 말고 잠을 자는 것이 좋습니다. 기침이나 가래시 가슴이 답답한 것은 외사가 폐 깊숙히 들어와 맺혀 있기 때문이니 가슴 찜질은 그것을 풀어 헤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뒷목 지압이 있는데 뒷목은 외사가 우리 몸을 침범하는 통로라 할 수 있으니 초기 증상 중 뒷목이 뻐근해지는 것에서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감기중에 뒷목과 어깨가 굳어있기 쉬우니 눌러서 아픈 곳을 집중적으로 지압하여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心身 건강 묵상]
피정이나, 깊이 통회를 하고 나면 세상에 다시 태어난 듯 참으로 마음이 맑아지고 가벼워집니다. 마치 오랫동안 어질러졌던 방을 말끔히 청소하고 정리 정돈한 것처럼 우리 마음도 깨끗하게 청소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깊은 통회를 해도 어느 시점이 지나고 나면 그 전보다 별로 나아진 것 같지 않은 자신을 발견하고는 실망을 합니다. 우스개 이야기이지만 환락가나 죄에 오염되어 있는 사람들에게는 마귀가 더이상 달려들지 않는다고 합니다..해야 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학교나 수도원, 특히 영적인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마귀 떼가 득실거리며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마음을 잡고 영적으로 살고자 할때, 가끔 더 많은 유혹을 경험하게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피정이나 깊은 통회의 시간을 갖는 것 못지않게 그다음 시간을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합니다. 마치 병원에서 수술을 하고 난 뒤 건강을 되찾을 때까지 관리를 잘 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 내면에 다시 더러운 영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기도와 정화의 생활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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