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요셉 한의건강 –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소화장애가 심합니다

문) 수년간 독신으로 생활하고 밤 늦게까지 일을 하다보니 식사가 불규칙합니다. 얼마전부터 소화가 안되고 속이 거북하여 병원에 가 검사를 하니 위하수증이라고 합니다. 치료법은 어떠한지요?

답) 위장질환의 원인은 대부분 불규칙한 식습관이 요인입니다. 그렇다면 우선 위하수증이 어떤 병인지부터 알아야겠습니다.
‘위하수’란 위가 길게 늘어져서 대장 배꼽 밑까지 2~3지 이하로 길게 내려간 경우를 말합니다. 그리고 위궤양은 공복시에 쓰린 증상을 말합니다.
원인을 보면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선천성은 소음인 체질로 얼굴이 창백하고 소화가 잘 안되고 야윈 사람에게 많습니다.
그리고 후천성은 잘못된 식습관 또는 많은 출산 경험으로 인한 복부 처짐 그리고 수술이나 위액 손상인 경우, 과음, 과식, 몰핀 중독성 위염, 신경성 등이 원인이 됩니다.
한편 여자들의 경우는 임신, 출산 후 모든 기능이 무력화 됐을 때,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일시에 과도한 식사를 했을 때라든지 복부에 아주 심한 타박상을 입었을 때, 복벽근육의 무력증일 때도 유인되며 한방에서는 그 근본원인이 원기허약이나 중초의 기허, 양허 등에서 기인된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위하수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소화불량, 불쾌감, 위가 무거운 느낌이 나며 배에서 소리가 많이 나고 누르면 물소리가 많이 납니다. 그리고 팽만감, 트림, 불안, 무력증, 복부중에서 위 부위의 중압감, 더부룩하고, 헛 배부르는 증상, 어떤 때는 식욕이 좋았다 나빳다 한다든지의 증상으로 고생을 하게 됩니다. 산후에 과식으로 인해 나타나기도 합니다.
위의 운동이 약하기 때문에 식욕부진이 오게 되고 장에 부담을 주어 장염이 오기도 합니다. 또한 연동이 약하므로, 변비, 두통 등이 올 수도 있고, 항상 배속에 무언가 남아 있는 불쾌하고 답답함으로 고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운동요법 치료로는 수영같은 운동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식이요법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운동요법인데 귀하에게 권하고 싶은 운동은 거꾸로 매달리는 운동입니다.
요즈음은 시중에 운동기구도 나와 있으니 구입해서 사용한다든지 아니면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것으로 물구나무서기도 있습니다.
1일 1~2회씩 꾸준히 하시면서 치료를 하신다면 더욱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사암 침법으로는 위정격을 써서 연동운동으로 강화시키고 수축으로 유도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식후에 옆으로 누워 소화를 돕는 방법도 해 볼만합니다.
양약으로는 소화제, 건위제, 인슐린, 호르몬제 등을 사용하나 부작용이 따르게 되므로 특별한 치료약은 없는 실정입니다.
한방의 음양오행 이론을 이용해 볼 때 위는 토장기이므로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승양, 보중익기, 소도승거가 주를 이룹니다.
그리고 황기, 인삼, 백출등이 여기에 속하는 약재들인데 직접 한의원을 방문해서 전문가의 처방을 받고 체질을 감별해서 2~3달 치료하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心身 건강 묵상]
마음의 문은 손잡이가 안쪽에만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문 바깥에서는 그 문을 열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천사가 우리를 도와주려고 다가와도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기만 할 수 있을 뿐, 결코 열 수는 없다고 합니다. 우리가 열어 주지 않으면 그 문은 늘 굳게 잠겨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여는 것은 난치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하지요.
건강 상담을 하다 보면 내적 치유가 가장 어려운 사람은 바로 이렇게 마음을 열지 않는 사람입니다. 바깥 세상에 대한 의심과 두려움이 있는 사람이지요.
자신의 내면에 빛이 들어와야 어둠이 물러가고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텐데, 문을 꽁꽁 닫고 있으니 치료에 지혜를 주어도 도무지 받아 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늘 마음의 문을 열어 두어야 합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있으면 사람들도 나에게서 자유를 느낍니다. 자신도, 남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니 우리 내면이 자유롭고 편안해집니다.그리고 하느님께서도 때가 되면 필요한 은총을 풍성히 내려주심을 믿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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