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에 쥐가 자주 납니다.
Q ) 몸에 약간의 힘이 들어가던가 자세가 불안정하면 근육에 쥐가 자주 납니다. 왼쪽 눈꺼풀도 미세한 경련이 자주 발생합니다. 마켓을 하다보니 마음만 바쁘고 운동도 하지 못하고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A) 일상 생활을 하다 보면 흔히 기지개를 켜거나 장딴지나 발가락 등에 힘을 줄 때 갑자기 쥐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쥐가 자주 일어나지 않지만, 몸에 약간의 힘만 주어도 자주 근육경련을 일으키거나 잠을 자는 도중에 갑자기 쥐가 나서 잠을 깨는 경우에는 일상 생활에 불편을 느끼게 됩니다.
근육 경련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 보는 일반적인 증상으로, 자주 발생하는 부위는 장딴지이며 그 외에 발바닥과 손 등에도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눈꺼풀이 자신도 모르게 경련을 일으키며 부들부들 떨리는 증상을 안검경련이라고 하는데, 쥐가 나는 증상처럼 보통 피로하거나 신경을 많이 쓰는 경우에 자주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증상들을 전근, 근척육순, 신순동 등으로 표현을 해왔습니다. 원인을 살펴보면, 쥐가 나거나 눈꺼풀이 떨리는 증상은 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근은 간에 속하며 간이 혈을 저장하고 있어 근육을 자양하는데, 이러한 근불리의 현상은 대개 간의 기능 이상으로 혈이 근육을 자양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간의 과도한 스트레스나 정신적 긴장, 장혈부족, 노권 등의 원인으로 혈허하여 발생합니다.
또는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서 양기와 음액이 손상되거나 양허로 인해 진액의 생산을 촉진시키지 못해 기액이 부족하여 근육을 온양하지 못하여 나타나게 됩니다. 그 외에 구토와 설사로 진액이 몹시 소모되어 근육을 자양하지 못하여 발생하기도 합니다.
양방적으로 보면 근육경련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는 척추강 협소증, 근육질환, 수분 부족, 전해질 이상, 갑작스런 운동 등이 있습니다. 척추강 협소증에 의한 근육 경련에서 특히 장딴지에 발생하는 근육경련의 경우는 제 5요추와 제1천추 사이에서 나오는 신경이 눌려져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또 근육과 신경세포의 활동을 조절하는 물질인 수분과 전해질(칼륨, 칼륨이온, 나트륨 등)의 대사 이상으로도 근육경련이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과격한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리거나 설사를 많이 하면 쉽게 나타납니다. 이밖에도 근육 염좌 등 근육 자체에 질환이 있거나 갑작스런 운동으로 근육에 충격을 주어도 근육 조절 이상으로 경련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근육경련은 한방으로 치료가 잘 되는 편이며, 크게 약물요법과 침구치료로 대별이 됩니다. 약물요법으로는 혈허의 경우에는 피를 잘 돌게 하고 근맥을 풀어주는 방법으로 사물탕에 율무, 모과를 더 넣어 쓰기도 하고, 혈을 보하면서 양기를 돕는 방법으로 인삼양영탕이나 부자이중탕 등을 쓰기도 합니다. 심한 구토와 설사로 기와 음이 상하여 다리 근맥이 뒤틀리고 배까지 뒤틀리면서 혀가 말리고 음낭이 줄어들면 모과탕이나 이중탕 등을 응용합니다.
침구치료로는 근이 급하여 걷지 못하고 펴지 못하는 데 곡천혈을 취하며, 근육이 쥐가 나면서 아픈데는 승산혈을 사하며 양릉천 등의 혈을 이용하여 근병을 다스립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정신적인 안정을 취하며, 적절한 운동(산책이나 가벼운 체조)을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땀을 많이 흘린 경우에는 염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으며 비타민 B의 부족을 보충해 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너무 차가운데서 잠을 자지 말고 장시간 차가운 물에서 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큰 모과 한 개를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