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덥 인기 학과 지원 요령 3: 경영/정보 대학

매년 이 맘때 쯤이면, 올 해 대학에 합격한 신입생들이 기숙사에 짐을 들이는 이사날 (move-in day)이 시작된다. 와주라고도 불리우는 풀만의 워싱턴 주립대학이나 하버드 대학처럼 일년 두 학기제 (semester)를 사용하는 대학들은 요즘에 이 행사가 있는 가하면, 유덥과 같이 4학기제 (quarter)를 적용하는 대학들은 9월말경에 기숙사의 문을 연다.

뭐가 그리 신나는지, 연신 미소를 띠며 지나 가는 신입생 여학생과 눈인사를 나누고 호기심에 이곳 저곳을 둘러 보는 아들 녀석과는 달리, 아이의 이삿짐을 들인 후, 파캉랏의 차 속에서 눈물을 몰래 훔치는 아내와 한참을 먹먹해 했다는 부모님들의 순애보가 만들어 지는 때이다.

이 시점에 떠오르는 그림이 하나 있다. 필자의 사무실에도 걸려 있는 삽화로 노만 록웰의 1954년 작 ‘집을 떠나며 (Breaking Home Ties)’라는 그림이다. 잘 아시다시피, 노만 록웰(Norman Rockwell, 1894-1978))은 미국의 대표적인 삽화 작가이다.

록웰은 The Saturday Evening Post라는 대중 주간지의 표지 삽화를 약 50년 동안 그렸다. 이 그림들 속에서 시기적으로 적절한 주제들을 통해 미국인의 평범한 일상 속의 한 장면들–가족, 어린 시절, 학교, 이웃, 사랑, 세대간의 관계 등을 따뜻하고 사실적인 시선으로 그려냈는데, 후반에는 인종차별과 시민의 권리 등을 주제로 그리기도 했다.

그의 ‘집을 떠나며’ 또는 ‘집을 떠나는 아들을 보내며’는 시골역에서 대학 도시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는 부자와 나이든 콜리 종의 개가 등장한다. 기대에 부푼 아들이 먼곳 또는 미래를 바라 보며 부푼 기대를 듬뿍 나타내는가 하면, 떠나 가는 아들에 대한 걱정과 아쉬움으로 담배를 물고 모자를 쥔 손을 연신 부비는 듯한 아버지와 뭔가 이별을 감지한 늙은 개의 모습은 앞에서 이야기한 파킹랏의 부모가 느끼는 감상과도 흡사하지 않은가?

이 그림은 1954년 9월25일자의 주간지 표지를 장식했으니, 아마도 유덥이나 동부 어느 대학들 처럼 4학기제 대학 주립 대학의 무브인 데이를 염두에 두고 그렸졌을 것이다 (궁금하시면, 지금 전화기의 구글 서치를 통해 위의 그림을 찾아 보시라).

다시 지난 2주 동안 소개한 유덥의 인기 학과에 지원할 때 사용하는 지원 방식에 대해 소개를 이어 간다. 지난 호의 칼럼에서 우리 지역의 명문 대학인 유덥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고 입학하기 힘든 학과인 컴퓨터 사이언스, 컴퓨터 엔지니어링과 각종 공과 대학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Direct to College Admission (DTC)을 사용해 지원해야 된다고 소개해 드렸다. 물론 이 전공들 이외에도 DTC를 사용해 지원하는 전공들은 상당하다. 예를 들어 비지니스 전공이나 인포매틱스 전공과 같은 경우에도 이 학과들이 속해 있는 포스터 비지니스 대학이나 정보 대학에 DTC로 지원해야 한다.

먼저 경영 대학에 대해 알아 보자:

유덥의 비지니스 학과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유덥의 일반 지원서에서 제1지망 전공으로 경영학 (Business administration)을 선택해야 한다. 유덥의 일반 전형에 합격하면, 경영대학은 이들 중에서 경영대 합격자를 뽑는데, 합격한 학생들의 고교 평균 성적은 3.85 정도로 나와 있다. 지난 3년간의 유덥 일반 전형 합격자들의 평균 성적이 3.75-3.98, 합격율이 주내 거주자에게 47%, 타주 출신의 경우 39%였으니 이보다 좀 더 높을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두번째로, 우리 한인 동포 자녀들에게 관심이 큰 인포매틱스 전공을 살펴 보면,

다른 전공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일반 지원서에 먼저 인포매틱스를 제1지망으로 표기하고, 2지망은 DTC가 아닌 다른 전공을 표시한다. 일반 전형에서 합격하고 이 전공을 1지망으로 기입한 학생들의 원서는 정보 대학으로 보내지고, 정보 대학이 합격자를 선정해 발표한다. 이 전공으로 합격하지 못했지만, 일반 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은 2지망에 합격한 것으로 발표한다. 2022년의 경우 459명의 지원자 중에서 148명이 정보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 전공들에 선발되기 위한 최소 학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합격자들의 평균 고교 평균 점수는 3.85-4.0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이러한 범위에 드는 학생이라고 합격이

보장되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제출된 원서는 유덥의 입학처에서 총괄적 사정 방식 (Holistic review: 성적이나 시험 점수 등의 숫자로 나타나는 것뿐만이 아니라 모든 무형적인 업적이나 특징들을 고려하는 사정 방식)을 통해 합격자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대학 공부를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지의 여부 (academic preparation)라고 한다. 즉, 고교에서 얼마나 도전적인 수업을 들었는지, 학년이 올라가며 점수가 상승했는지와 GPA가 중요하며, 그 이외에 대입 에세이와 과외활동 경력 등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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