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 합격자 발표

    

3월 중순이 되면, 우리 퓨젯 사운드 지역 어느 곳을 지나든 길가에 막 피기 시작한 각양 각색의 꽃들이 지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예쁘게 물들이는 듯하다. 각종 언론 매체들도 시애틀의 꽃소식을 전할 때면 항상 곁들이는 유덥 문과대와 아트 빌딩 앞에 늘어선 사각 광장에 피는 벚꽃의 흐드러진 자태를 전한다. 유덥의 이러한 꽃빛 소식은 우리 주위의 나무들에서는 물론이고, 대학에 지원한 고교생들의 양볼에서도 느낄 수 있다. 이미 이곳 저곳에서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과시하듯 터트리는 꽃망울처럼, 미 전역의 대학들이 3월에는 저마다 자랑스런 합격자를 발표한다. 올 해는 지난주에 유덥과 대부분의 UC 대학들이 지원자 포털에 합격자 여부를 통보했다. 아이비 리그 대학들을 포함하는 동, 서부의 명문들은 3월 말이나 4월 초에 이르기 까지 합격자 발표를 행할 것이다.

     이중에서, 단연 대다수 워싱토니안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올 해 유덥에 어떤 학생들이 합격했는 지의 여부일 것이다. 이것은 유덥이 우리 지역 나아가서는 미국 전역을 따지더라도 상당한 수준의 명문 대학일 뿐만 아니라, 우리 워싱턴 주 거주민들의 학비를 기준으로 따지자면 투자 대비 효율성 (Return on Investment: ROI)면에서 어느 명문 사립 대학에도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은 올 해 학생들의 통계는 발표되지 않았기에 유덥이 발표한 지난 3년간 입학한 학생들의 각종 연관 통계를 소개하니 참조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이다.

     지난 3년간 유덥에 합격한 신입생들의 평균 합격율은 워싱턴주 주민 자녀의 경우 54% 이고 타주민 자녀의 경우 꽤 차이가 나는 46%였다. 이 전체 합격자들의 고등 학교 중간 학점은 3.84정도였는데, 유덥의 발표에 의하면 4.0 스케일을 사용하는 고교 출신의 경우 3.75에서 3.98 사이였고, 100점 만점을 쓰는 경우에 95-100점 사이였다고 한다.

     3년 전부터 유덥의 컴퓨터 사이언스와 엔지니어링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원서를 접수할 때 자신의 희망 전공을 이 두가지 중의 하나로 정해서 지원하며, 편입생을 제외한 모든 정원을 이 신입생들로 충원하는 방식을 [각각 Direct to major admission(computer science)과 Direct to college admission (engineering)]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연유로, 유덥의 컴퓨터 사이언스 학과와 공과 대학에 들어 가는 학생들의 학력은 어느 명문 대학에 들어 가는 학생들과 비교해서도 낮지 않은 정도인데, 작년 합격생들의 경우를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엔지니어링 대학의 합격자 고교 성적 중간 점수는 3.94였고, 합격률은 거주민 54%, 타주민 43%인 것으로 나온다. 유덥은 표준 학력 고사 성적의 제출이 의무적이 아니기에 발표에 포함시키지는 않았지만, 예년의 경우ACT와 SAT 중간 점수는 각각 33.5와 1465였고, 컴퓨터 사이언스에 합격한 학생들의 합격률은 거주민의 경우 25%와 비거주민 2%로 거의 불가능한 비율을 보였다. 고교 점수는 거의 만점인 4.0에 가까운 3.97이었고, ACT와 SAT 중간 점수도 역시 최상위인 각각 35 (36점 만점)와 1490 (1600점 만점)을 기록했다. 또한, 유덥에 합격한 유학생들의 경우 토플 점수는 120점 만점에 105점으로 상당히 놀은 수준을 보인다.

     또한 불합격을 한 경우에는 어필 (petition)을 제출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에 합격으로 바뀌는 경우가 약 5%이니 상당히 높은 확율이라 할 수 있다. 대기자 명단에 오른 경우에는, 만약에 원서를 제출한 이후에 괄목할 만한 어떤 진전이 있었다면—예를 들어 시니어 첫 학기에 상당히 어려운 과목들을 수강하고 아주 좋은 성적을 받았다든지, 어떤 과외 활동 종목의 경연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든지 등의 업적을 이룬 경우라면, 대학의 입학처에 그러한 사항들을 업데이트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내년도 수강 과목 신청에 관한 시리즈에서 지면상 소개하지 못한 것을 약간 덧붙인다. AP 과목 신청을 할 때, 다양한 분야의 과목들 중에는 서로 내용이 연관이 있고 일정 부분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어 택하면 보다 쉽게 공부할 수 있는 과목들이 있다. 예를 들어, AP Biology를 이미 수강한 학생에게 AP Environmental Science는 유사한 내용들이 많기에 공부하기에 덜 부담이 되는 과목이고, 환경학을 이미 수강한 학생에게 생물학 공부가 훨씬 덜 생소하고 공부하기에 더 재미있고 도움이 되기는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연관이 있는 AP 과목들의 예는 다음과 같다: 생물학 (Biology)/심리학 (Psychology); 미술사 (Art History)/Modern World History (세계사); United States Government and Politics (미국 정부와 정치학)/Macroeconomics (거시 경제학); English Language and Composition (영어와 영작문)/United States History (미국사); Human Geography (인문 지리)/Environmental Science (환경학); Physics 1: Algebra-based (대수에 기반한 물리학)/Calculus AB (미적분 AB); Research (리서치)/Statistics (통계학).

     그리고 다음의 AP 과목들을 선택할 경우는 꼭 순서에 맞춰서 수강하도록 추천한다: English Language and Composition (영어와 영작문)/English Literature and Composition (영문학과 영작문); Seminar (세미나)/Research (리서치); Seminar (세미나)/ English Language and Composition (영어와 영작문)/Research (리서치).

     그러면, 어느 학년에 어떤 과목들을 수강하는 것이 좋을까? 물론 각 학생의 능력이나 해당 과목에 대한 지적 호기심, 그리고 선수강한 과목들의 내용에 따라 다르다. 기프티드 프로그램에 있는 학생들은 9학년에 AP 세계사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면, 보통은 10학년에나 동일한 수업을 듣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AP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칼리지 보드가 조사해 제공하는 ‘학년별로 가장 인기 있는 과목’을 보면 어느 학년에 어떤 과목을 들을 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더 자세한 사항들은 칼리지 보드의 AP Central에 들어가 확인하실 수 있다.

| 벨뷰 EWAY학원 원장 민명기 Tel.425-467-6895 ewaybellev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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