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의 특별 재정 보조: 명문 사립 대학들 2

대학들의 특별 재정 보조: 명문 사립 대학들 2

이번 주에도 명문 사립 대학들의 특별 재정 보조 프로그램에 대해서 소개한다. 각 대학에서 운용하고 있는 이 특별 재정 보조 프로그램들의 공통점은 소득이 많지 않은 저소득층이나 중산층 가정 학생들을 겨냥한다. 이들에게 대학측이 EFC (Expected Family Contribution, 어느 가정이 가계 소득 중에서 가족의 생계에 필요한 비용 등을 제외하고 자녀의 교육에 지불할 수 있다고 계산된 금액)를 제외한 금액을 Loan(융자)가 아닌 Grant (갚을 필요가 없이 무상으로 제공하는 무상 보조금 또는 장학금) 나 work study (학생이 학교가 지정한 곳에서 일을하도록함으로서 학비에 충당하도록하는 제도로 한국의 근로 장학금과 비슷한 개념)로 충당하여 주는 제도이다. 즉,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도 5만불 이상의 학비가 드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배려함은 물론이고, 대학을 졸업하면서 학자금 융자로 인한 빚더미를 지고 사회에 첫발을 딛지 않도록 돕는 제도로서 아이비 리그 학교들을 비롯해 재정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공/사립 대학들이 2007년경부터 채택하고 있는 제도이다. 지난 주에 소개한 앰허스트 대학 등에 이어 이번 주에도 유수의 사립 대학 세군데를 선정하여 이 대학들이 제공하는 재정 보조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윌리암스 대학 (Williams College)는 앰허스트나 스와스모어 대학과 함께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정상에 위치한 대학으로 전국의 어느 대학보다도 더 폭이 넓고 관대한 재정 보조를 제공한다. 2007년 11월에 이 대학의 Shapiro 당시 총장은 학자금 지원에 있어 더 이상의 융자는 없고, 무상 보조와 근로 장학금만이 수여될 것이라고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혁신을 선언했다. 이에따라 2007-2008 학년도부터 이 정책은 2년간 잘 시행되었고 많은 다른 대학들이 유사한 정책을 시행하는데 일조를 한 바 있다. 그러나 경제난으로 인해 지난 1월말 임시 총장인 빌 와그너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010-11학년도부터는 가계 소득에 따른 무상 재정 지원의 차별화가 있을 것이라 한다. 이러한 후퇴는 다른 대학으로의 여파가 우려되는데, 그 파장이 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지난해까지 이 대학은 지원 학생 가정의 가계 소득이 얼마인지를 상관하지 않고 모든 학생들에게 EFC를 제외한 총 비용을 지원했다. 즉, 이 대학은 모든 학생들에게 학교에 다니는데 드는 총 비용인 $49,530 (등록금: $37,640; 책값: $800; 기숙사비: $9,890; 교통비및 용돈: $1,200, 이 비용은 2008-09년도를 기준으로한 것임) 중에서 가족이 부담하는 EFC를 제외한 금액 모두를 근로 장학금과 ($1,550) 무상 재정 보조로 제공했다.여기에 더해 이 대학 역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도 내국인 학생들과 똑 같은 특별 재정 보조를 지급하는 소수의 대학들 중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F 비자로 공부를 하고 있거나 하게될 국제 학생들의 경우에도 모국의 부모님 세금 보고 실적을 토대로 재정 보조를 신청하면, 형편에 따라 전액 장학금을 받았는데, 내년은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서부의 스탠포드 (Stanford University) 대학은 부모의 소득이 6만불 이하인 가정의 학생들에게 학생 자신의 EFC (최소 $2,000)와 근로 장학금 ($2,500)을 제외한 전액을 그랜트로 제공한다. 즉, 이 대학은 모든 학생들에게 학교에 다니는데 드는 총 비용인 $50,992 (등록금: $36,030; 책값: $1,455; 기숙사비: $11,182; 교통비및 용돈: $2,325, 이 비용은 2008-09년도를 기준으로한 것임) 중에서 학생 자신의 소득에서 계산된 EFC를 제외한 금액 모두를 근로 장학금과 무상 재정 보조로 제공한다. 하지만, 이 대학은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는 다른 대부분의 대학들처럼 제한된 금액의 재정 보조만을 제공한다.

중서부의 시카고 대학 (University of Chicago)는 가계 소득이 $60,000 이하인 가정의 학생에게는 학생이 의무적으로 지불해야하는 몫인 $1,980을 포함해 (이 액수는 학생이 여름 방학 등에 일을 해서 벌 수 있다고 가정하는 금액임) 해당 가정의EFC를 제외한 전체 비용을 제공한다. 즉, 이 대학에 다니는데 드는 총 비용인 $52,779 (등록금: $37,961; 책값: $1,050; 기숙사비: $11,697; 교통비및 용돈: $2,071, 이 비용은 2008-09년도를 기준으로한 것임) 중에서 가족이 부담하는 EFC를 제외한 금액 모두를 근로 장학금과 ($2,200 ~ $3,000) 무상 재정 보조로 제공한다. 또한, 가계 총소득이 6만불 이상 7만 5천불 이하인 가정의 학생들에게는 EFC를 먼저 제하고, 나머지 금액중에서 $3,000을 융자로 지급한 후 그 나머지 금액은 근로 장학금과 무상 재정 보조로 충당한다.

지난 주에 지적한 것처럼, 미 전역에 약 50여개의 대학들만이 이렇듯 관대한 재정 보조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는데, 각 대학들이 세워 놓은 기준은 모두 다르다. 또한 대상도 전체 학생을 위한 것도 있는 반면, 어떤 학교는 4만불이하의 가계 소득을 내는 학생들에게만 국한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는 대학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재정 보조의 요건들도 미리 알아 두고 지원시에 참고하여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벨뷰 재능교육 민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