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1(k) 투자 선택과 롤오버
401(k)는 어떤 식으로 가입을 하는지 궁금해 하는 분이 계셨습니다. 플랜에서 정해준 옵션 중에서 선택해야 하는지 아니면 옵션에 들어있지 않아도 본인이 원하는 걸 포함시킬 수 있는지 또 회사를 옮겼을 경우 기존 401(k) 에서 새 플랜으로 돈을 옮겨야 하느냐 그런 내용이였습니다.
401(k) 는 톡톡 칼럼에선 그다지 자주 다뤘던 주제는 아닙니다. 401(k) 정보는 인터넷이나 소셜 미디어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데다가 401(k)는 직장에 다니는 분들만 이용할 수 있는 거라서 일반인들 입장에선 별 관심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주 안 다뤘던 건 아닙니다. 401(k) 롤오버에 관한 칼럼 그리고 401(k)가 좋으냐 아니면 IRA 가 좋으냐를 놓고 다투는 대신 둘 다 이용할 수 있다면 이용하시라 그런 칼럼들을 올린 적이 있으니까요. 관심이 있으시다면 그 칼럼들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어쨌든 401(k) 가 뭐냐 이걸 먼저 정리하고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401(k)는 직장 스폰서 은퇴 플랜이라고 보면 되는데 예전엔 불입금에 대해서만 소득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6년 이후론 불입할 때 세금 혜택은 없지만 나중에 찾을 때 전액 면세를 받는 Roth 401(k) 도 가능해졌습니다.
401(k) 엔 반드시 가입해야 할까요? 그건 아닙니다. 원하지 않는다면 가입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대부분 401(k) 플랜들은 고용주 매칭이 있지 않습니까? 일종의 공짜 머니죠. 하지만 가입을 않는다면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401(k) 가입은 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거죠.
물론 401(k) 에도 단점은 있습니다. 특히 투자 옵션이 제한되어 있다는게 문젭니다. 플랜에서 제공하는 옵션 중 하나 또는 몇가지를 선택해서 투자를 하는 방식이니까요. 비유를 하자면 카페테리아 음식을 먹는 것과 비슷하다 그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01(k) 플랜들이 이렇게 투자 옵션에 제한을 둔 이유는 뭘까요? 제일 큰 이유는 아마 플랜 administrator 들이 fiduciary duty, 그러니까 가입자들의 이익을 우선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너무 많은 옵션을 제공하게 되면 게중엔 어떻게 하란 말이냐 하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고 또 옵션에 있길 래 선택했는데 투자 위험이 높은 줄 모르고 선택을 했다가 손해를 봤다 그러면서 소송을 걸어오는 가입자들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냥 중간치로 가자 그런 거 아니냔 생각도 듭니다. 그 결과 맞춤형 포트폴리오, 예컨대 외국 주식도 짚어 넣고 싶은데 그런 펀드는 메뉴에 없다 그러면 외국 회사를 401(k) 포트폴리오에 넣는건 할 수 없단 뜻입니다.
회사를 옮겼다면 다니던 회사의 401(k)에 있던 기금을 새 회사의 플랜으로 옮겨야 할까요? 그건 아닙니다. 기존 회사에 그대로 남겨 둬도 되고 새 회사 플랜으로 옮겨도 무방합니다. 아니면 개인적으로 IRA를 만든 후 그곳으로 옮기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니던 회사에 남겨 두고 싶다 그런 건 어떤 경우일까요. 투자 옵션이 새 회사의 플랜이 제공하는 옵션보다 더 다양하다, 그게 가장 큰 이유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존 플랜에 남아 있을 수 있느냐 이건 가능할 수도 있고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면 옮겨야 한다고 규정해 놓은 플랜들도 많으니까요. 그래서 남겨 둘 수 있는지 아닌지 그건 회사에 꼭 문의를 해 보셔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 예를 들어서 회사를 자주 옮긴다 이런 경우들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럴 때 다니던 회사들에 401(k)를 남겨뒀다 그러면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관리 문제입니다. 심한 경우엔 401(k) 를 하나 둘 갖고 있는게 아니라 서너개 또는 그 이상 갖고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니까요. 아무래도 관리하는게 어려울 수 있다고 봐야 할 겁니다. 투자가 중복되는 경우도 발생할 겁니다. 펀드 이름은 다르지만 비슷한 곳에 투자하는 경우는 비일비재 하니까요. 원치 않게 특정 섹터에 401(k) 머니가 집중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단 뜻이죠. 그래서 여러 곳에 401(k)를 갖고 있다면 이 중복 투자의 위험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면 옮겨야 한다는데 새 회사의 투자 옵션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땐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IRA 를 오픈해 가지고 기존 플랜의 401(k) 밸런스를 그리로 옮기는 방법이 괜찮을 듯 합니다. IRA 를 할 때는 투자 옵션에 제한을 받는 거의 일은 없으니까요. 본인이 선호하는 투자를 할 수 있다는 뜻이죠. 401(k) 또는 IRA 아니면 세금 혜택이 없는 일반 계좌, 이런 걸 다 이용해서 은퇴 대비를 한다면 은퇴 생활비 문제로 걱정하는 일은 많이 덜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한가지 기억해 둬야 할 게 있습니다.
투자 수익과 투자 위험은 언제나 정비례, 즉 높은 수익엔 높은 위험이 따르고 안전한 투자만 쫓다간 낮은 수익으로 만족해야 한다 바로 그 내용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감내할 수 있는 투자 위험도 그리고 은퇴 때까지 남은 기간, 이런 것들을 꼭 감안해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드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어떤 방법들을 이용해서 은퇴자금을 마련하든 간에 이 점만큼은 꼭 기억해 두시길 바랍니다.
| 박현철 회계사 Tel.206-949-2867 e-mail: cpatalktalk@hcparkcp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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