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철회계사 – 자영사업자와 페이체크 프로텍션 프로그램 융자

자영사업자와 페이체크 프로텍션 프로그램 융자

자영사업자와 독립계약자들도 페이첵 프로텍션 프로그램, PPP 융자를 신청할 수 있지만 어떤 서류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아리송했던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드디어 가이드라인이 나왔네요.

무엇보다도 자영사업 소득세 신고 서류, 스케쥴 C, 그것도 2019년 스케쥴 C가 필수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PPP융자를 신청하려는 자영사업자들은 2019년 세금보고서를 빨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그런 얘깁니다.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지난 2월 15일 현재 사업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증명해야 하고 또 다른 서류들도 필요할 겁니다. 대출 기관마다 요구하는 서류가 약간씩 차이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다음 서류들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 Completed income tax returns for 2019, including Schedule C.

· Forms 1099-MISC that spell out compensation you’ve received.

· Invoices, bank statements or a book of record that establishes you are self-employed and in operation on or around Feb. 15, 2020.

· Bank statements that show income paid to you.

· Forms 941 and 940, which show Social Security and Medicare taxes withheld and payments toward unemployment, respectively.

· Proof of health-care and retirement plan contributions.

파트너쉽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면 누가 신청을 해야 할까요. 그런 경우엔 파트너들을 대신해서 파트너쉽이PPP 신청을 하는 걸로 정리되었습니다. LLC 는 소득세법 측면에선 파트너쉽으로 취급되니까 멤버들 대신 LLC 가 신청하면 되겠지요.

PPP 융자를 얼마까지 받을 수 있나는 역시 인건비가 기준인데 월 평균 인건비의 2.5배를 융자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종업원 없이 오너 혼자서 비즈니스를 한다면 오너의 순이익을 인건비로 간주하면 됩니다. 순이익은 스케쥴 C, 라인31에 나온 금액입니다.

라인 31에 기재된 액수가 6만달러라면 월 평균 순이익은 5000달러가 될 것이고 여기다 2.5배를 곱하면 12500 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순이익이 10만달러를 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10만달러를 초과하는 액수만큼은 뺴고 계산해야 합니다. 10만 달러 이상을 받는 직원이 있다면 그 사람 인건비에서 10만달러를 넘는 금액을 빼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렇다면 직원을 두지 않고 혼자서 사업을 한다면 그 사업자가 받을 수 있는 융자는 최대 2만833 달러라는 얘기가 된다는 걸까요?

직원이 있는 경우엔 직원 인건비 플러스 오너 순이익, 이렇게 잡아서 계산하면 됩니다. 오너 순이익이 1년에 6만달러, 직원 인건비도 6만달러였다면 월 평균 인건비는 1만달러가 될 것이고 따라서 2만5천달러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31번 라인이 손해로 나왔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런 경우엔 PPP 융자를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평균 인건비가 제로란 얘기니까요. 물론 직원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 인건비를 기준으로 해서 받을 수는 있겠지요.

금년에 새로 사업을 시작해서 2월15일 현재 사업을 하고 있다면 어떻게 신청해야 할까요. 유감스럽게도 SBA는 곧 가이드라인을 주겠다고 할 뿐 아직 명쾌한 답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좀 더 기다릴 수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느냐, 이게 문제입니다. PPP는 First Come, First Serve 선착순이라서 신청해 보지도 못하고 돈이 동나면 큰일인데 4월 14일 저녁 이미 완전 소진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예산을 늘리자고 의회가 논의 중이긴 합니다. 그런데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견 차이로 언제 결론이 날 지, 점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스몰비즈니스에 돈을 더 내줘야 할 필요가 있다는데는 이견이 없다니까 서류가 준비되는 대로 일단 신청해 놓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신청 할 때는 꼭 한 은행만 골라서 하기 보다는 가능한 한 여러 곳과 얘기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톡톡 유트브에서 말씀 드린 대로 대형 주류 은행들은 기존 고객들이 아니면 신청조차 받아주지 않는다니까 말입니다.

커뮤니티 뱅크들이 비교적 문턱이 낮고 또 지난 주부턴 페이팔 같은 Fintech 컴파니들도 PPP 융자를 취급한다고 하니 이런 회사들과 얘기해 보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물론 여러 은행들과 얘기를 하더라도 론은 꼭 한군데서만 받아야 합니다. 이 점 만큼은 꼭 기억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설명드린 내용들은 4월 14일까지 알려진 정보들을 기반으로 말씀 드린 것입니다. 상황 변화에 따라 정부나 은행들의 방침이 수시로 바뀌고 있으니 그점에 대해서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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