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자금 부담 줄이기 전략 (32)
비싼 학비 무상 보조금 많이 받는 전략이 최우선…근로장학금, 대출 등도 잘 활용해야
매년 1월이 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원하는 대학에 대한 입학지원서 제출을 마무리하고 합격자가 발표되는 3-4월까지 떨리는 기다림의 시간을 갖게 된다. 이 시기는 동시에 학부모님들이 대학 학자금 마련에 대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때이기도 하다.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다고 해도 학자금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합격 발표 이후에 학자금 지원이 적은 상위권 대학과 지원을 많이 해주겠다는 중위권 대학을 놓고 고민하는 경우도 많이 생긴다.
FAFSA든 CSS Profile이든 결국 비싼 대학 학비를 가능한 적게 내고, 가정의 부담을 줄일 것인가 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도구다. 한가지 좋은 소식은 대학 학비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는 부담을 크게 줄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대학 학비을 절감하는 방법 5가지를 소개한다.
1. 무상 보조금 (Grant)
무상 보조금을 지원 받은 학생은 나중에 그 돈을 되갚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장학금과 함께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가장 유리한 학비 지원금이다. 그러나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의 비율이 매우 낮다는 것을 고려하면 무상 보조금은 학생들에 대한 최고의 지원금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모든 학자금 계획은 어떻게 무상 보조금을 많이 받아낼 것인가로부터 출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상 보조금은 연방정부, 주정부, 각급 학교로 부터 제공된다.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펠 그랜트 (Pell Grant)는 연간 최대 약 6,000달러까지 받을 수 있고, 각 학교의 보조금은 많게는 수 만 달러에 이른다. 2016년 통계에 따르면 공립대학들은 학생당 전국 평균 5,000달러 정도의 무상 보조금을 제공했으며 사립대학들의 보조금은 평균 17,000달러 정도에 달했다.
2. 학교에 대한 지원 요청 (Ask/Appeal)
대학이 각 학생에 대해 제공하고자 하는 학자금 지원 내역 (financial aid package)은 변경 불가능한 숫자가 아니다. 만약 어떤 학교가 한 학생에게 5,000달러의 무상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보내왔다고 할 때,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에 보다 많은 지원을 요청해 보다 많은 지원을 받아 내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물론 무조건 지원을 더 해달라고 하면 학교가 들어줄리 없다. 그러나 지원이 더 필요한 합당한 이유나 근거를 설명하고 설득력 있는 편지를 보낸다면 많은 학교들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3. 근로장학금 (Work-study)
근로 장학금은 학비에 보탬이 되고 학생의 사회 경험을 쌓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많은 학교들이 FAFSA 등 서류를 검토한 후 특정 학생에게 근로장학금 옵션을 제공한다. 학교는 학생에게 학교나 주변 커뮤니티에서 할 수 있는 파트타임 일을 연결시켜주고 학생이 그렇게 번 돈을 학비에 보탤 수 있게 한다. 그렇게 학생이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은 보통 연간 수 천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학비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4. 장학금 (scholarship)
장학금이 학자금 필요를 충족시키는 비율이 높지 않다고는 하지만, 공짜 지원금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매우 매력적인 옵션이 아닐 수 없다.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직접 제공하는 장학금에만 초점을 맞추지만 사실 찾아보면 많은 사회단체, 커뮤니티, 비영리단체 등에서 제공하는 장학금이 전국적으로 수 천개에 달한다. 미리 서둘러 찾아보고 신청서를 제출하는 학생에게는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 실제로 신청자가 없어 장학금 제공을 못하는 단체들도 적지 않으며 그렇게 매년 남아도는 장학금이 수 천만 달러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다.
5. 학자금 대출 (Loans)
가능한 빚을 지지 않고 학생이 졸업하기를 바란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가정에게 학자금 대출은 최후의 수단이다. 하지만 학자금 대출을 잘 활용하면 가정의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를테면 당장의 현금 흐름이 부족한 가정이 재학중에는 이자가 적립되지 않는 연방정부의 subsidized loan을 빌리고 졸업 후 단기간에 대출 상환을 하는 것도 매우 좋은 대출 활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대니얼 윤 변호사. AMI College Consulting 대표. 문의 (425) 628-0811, goodfriend@amicollegeconsult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