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음 체질: 차가운 위장, 따뜻한 마음

수음체질은 선천적으로 방광/신장 기능이 강하고 위장/비장 기능이 약한 장부 배열을 가집니다. 이러한 장부 배열은 기질적으로 차분하고 인내심이 많으며, 듣는 태도가 좋고 표현은 절제된 성격 경향을 갖게 합니다. 반면 신체기제가 약해지면, 욕심과 의심이 많아져 매사에 부정적이고 냉정하며 폐쇄적인 모습으로 전환되기 쉬운 특징이 있습니다.

정신적 병리로 보면 위장의 허약, 몸이 냉해지는 상태가 반복되면 내면의 불안감, 지나친 자기반성, 과잉검토, 소화불량에서 파생된 피로감 등이 감정 흐름을 둔화시키며 우울과 불안의 바탕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차가운 음식이나 냉한 환경이 위기능을 더 위축시키면 심리적 위축과 자기비판적 사고가 강화됩니다. 따라서 수음체질 환자는 감정 표현이 억제되거나 뒤돌아보는 성향이 강하고, 반대로 체력이 떨어지면 내향화, 의심, 부정적 사고, 폐쇄성으로 흐르기 쉬우며, 이런 정신적 상태가 지속되면 삶의 활력 저하나 우울 경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생리적으로 수음체질은 신장과 방광 기능이 상대적으로 가장 강하고, 간과 담이나 대장 및 소장 기능이 중간 정도이며, 위장 기능이 약한 배열을 가집니다. 위장이 약하다는 점에서 소화기능이 감소하고 위하수, 위 무력, 또는 변이 무르거나 설사의 경향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또한 몸이 전체적으로 차가운 상태가 되기 쉽고, 사지 말단, 허리와 복부가 냉해지며 기혈순환과 열생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관찰됩니다.

수음체질의 대표적인 건강원칙은 “소식(小食)”과 “따뜻한 음식”입니다. 위장이 약하므로 과식이나 찬 음식 섭취는 위기능을 더욱 냉각시키고 장부의 균형을 무너뜨려 각종 불안·병리의 시작점이 됩니다. 음식 선택 측면에서는 보리, 팥, 오이, 돼지고기, 찬 음료 등이 수음체질에 맞지 않으며, 대신 현미, 찹쌀, 감자, 옥수수, 닭고기, 염소고기 등이 보다 유익한 것으로 권장됩니다.

생활습관으로는 땀을 많이 흘리는 것, 냉욕, 과다한 냉방 환경이 위장의 냉기를 더해 건강을 해치기 쉬우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소식을 하며, 식사는 가능하면 여러 번에 나눠 먹고 과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수음체질은 위장을 보호하고 신장과 방광 기능은 보조하며, 체온을 유지하고 냉기를 경계하는 방식으로 섭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8+1 MindBody Clinic
Tel. 425-435-1350
린우드 : 17414 Hwy 99 #104, Lynnwood, WA 98037
페더럴웨이 : 32123 1st Ave. S. #A-1, Federal Way, WA 98023


글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