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편> 몸과 마음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양한방의 통합적 사고

환자분들이 한의원을 찾을 때는 대부분 양방의 병원진료를 거친 이후에도 잘 낫지 않는 신체의 만성적인 질병이나 통증으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용을 자세히 들어보면 단지 몸의 증상과 질병에 그치지 않습니다. 당뇨, 고혈압, 과민성 대장증후군, 만성적 소화장애, 피부 질환, 심장질환, 만성 요통 및 관절염, 뇌혈관 질환 등을 겪는 분들 대부분이 우울이나 불안 및 수면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또한 우울증이나 양극성 장애, 불안 장애, 강박 장애, 알츠하이머, ADHD, 조현병 등의 정신 질환을 앓는 분들도 역으로 위에 언급한 만성적 신체 질환을 겪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수많은 대사장애와 신경학적 장애가 정신장애와 강력한 양방향성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많은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마크 하이먼 박사 Dr. Mark Hyman가 “The Ultramind Solution”에 언급한 환자 사례를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환자는 열두 살의 남자아이 클레이튼입니다. 클레이튼은 ADHD라고 불리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학교 수업에 집중하지 못했고, 글씨는 알아보기 힘들 정도의 상태였습니다. 신체적으로는 천식, 알레르기, 부비동 출혈, 후비루(분비물이 목뒤로 넘어가 목을 자극하는 증상), 인후염, 습진, 메스꺼움, 복통, 설사, 두통, 항문 가려움증, 구내염, 근육통, 근육 경련, 소리와 냄새에 대한 과민증, 재채기, 두드러기, 피부가려움증, 잦은 염증 등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잠을 잘 자지 못하면서 수면 중 호흡곤란 증세도 보였으며, 불안과 두려움, 탄수화물 탐닉증상도 보였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본다면 과연 얼마나 안타깝고, 아이 자신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무튼 하이먼 박사를 찾아올 무렵의 클레이튼은 이러한 증상들에 대해 다섯 명의 의사들이 처방한 일곱 가지 약으로 처방받아 치료 중이었습니다. ADHD에 대해 리탈린을, 천식과 두드러기에 알레르기 약과 흡입기를, 위장문제에는 위산 억제제를, 두통에는 진통제가 처방되었습니다. 하이먼 박사도 인정하듯이 이는 기존 의학에서 몸을 부위별로 나누어 각 부위에 맞는 약을 처방하는 매우 환원적인 방식이며, 열두 살짜리 아이에게 지나친 약물 남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약물치료에 클레이튼은 신체적, 정신적, 행동상의 증상은 완화되지 않았습니다.

문제의 분석과 치료과정을 다음 칼럼에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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