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힘

[ 감사의 힘 ]

건강하게 장수하는 이들을 만나 보면 공통적인 면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그들이 항상 긍정적이며 하잘것 없는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물론 그들이 건강하니까 그렇게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며 삶을 감사한 마음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런 마음 상태를 늘 키워가니까 건강하 다고 봐야 옳을 것이다.

매사에 부정적이고 삐딱해서 신세타령, 팔자 타령하던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아홉 가지가 올바로 되어 있어도, 한 가지가 삐뚤어지면 그걸 물고 늘어지면서 불평하는 사람이었다. 마음이 그러 게 삐딱하니까 행복 하거 나 웃을 줄 몰랐다. 늘 불평하고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요소가 무엇일까를 혈안이 되어 찾는 사람처럼 되었다. 한번은 이 사람이 눈이 부시도록 햇살이 아름다운 날, 새 옷으로 차려 입고 길 거 리를 활보하고 있어다. 그런데 새 하이힐이 꽉 끼어서 뒤꿈치가 조금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왜 이렇게 신발이 안 맞을까? 정말 신경 질 나는 걸.”이라고 불평하면서 오만상을 찡그리고 있는데 그 옆을 스케이트보드를 탄 한 청년이 지나가 면 서 “참 좋은 날씨지요? 좋은 하루 되세요.”라며 인사를 건네는 것이 아닌가?

평범한 일을 즐겁게 하는 사람은 건강하다

그 사람은 또 생각하기를 ‘나는 지금 신발이 안 맞아서 이렇게 고생하는데 뭐가 저렇게 즐겁다고 싱글 벙글이야!’ 하면서 곁눈으로 힐끔 쳐다봤다. 그런데 웬일인가! 그 소년은 하반신이 없이 스케이트보드 위에다 상체만 얹고 장갑도 안 낀 맨손으로 시멘트 길을 짚어 가며 그녀의 옆을 휑하니 지나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섬광 같은 통찰력이 그녀의 뇌리를 스쳐 지나가면서 그녀의 온몸은 새로운 깨달음으로 전율했고 그 사람의 얼굴은 부끄러운 당혹감으로 달아올랐다. ‘아니 저렇게 절박하고 극한 상황에 있는 청년도 날씨를 즐기며 감사하고 행복하게 사는데 나는 왜 이렇듯 지금까지 불행하게만 살아왔는가?’ 하면서 반성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자기보다 불행한 사람들, 자신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찾기 시작했다. 행복을 찾아 떠난 그 사람의 여정은 결국 행복 만나는 여정이 되었다, 그 사람은 긍정적인 생각을 마음에 모시는 경험을 하면서 염세적이고 운명적인 삶을 떨쳐 버리게 되었다. 결국 환경이나 여건은 전혀 바뀌지 않았어도 그 사람의 마음이 바뀌기 시작했다. 마음속에서 끊이지 않는 감사와 기쁨의 샘이 터지기 시작했다.

감사의 삶이 결국 그녀를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인생으로 탈바꿈시켜 놓았다. 어릴 때 그녀를 버리고 떠났다고 생각한 어머니를 용서했고 자신의 몸만 빼앗고 사랑의 약속을 파기한 채 자신을 실연 당하게 만든 연인에게 품은 미움도 나를 위해 언제나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든든한 가족의 사랑과 은혜 속에서 녹기 시작했다. 그 사람은 지금도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 숨 쉰다는 것, 뭔가 아직도 남을 위해서 할 일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지금은 아프리카의 한 지역을 돌며 고아들을 돌보고 있다. 신발도 없어서 발바닥이 가죽처럼 굳은 아이들이지만 얼굴 가득한 그들의 기쁨을 접할 때마다 옛날신발이 안 맞는다고 얼굴 찡그리던 그녀 옆을 지나던 환한 미소를 던진 청년을 떠올리곤 한단다. 그럴 때마다 가슴이 찡하도록 감사하는 마음이 솟구치는 것을 느끼면서 그런 마음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를 드린다.

뒤를 돌아보지 말고 앞을 바라보라

토크쇼의 여왕으로 불리는 오프라 윈프리, 그녀는 뒤를 돌아보는 대신 앞을 향해 달려 끝내 성공을 이룬 인물로 유명하다. 강간, 미혼모, 마약 중독이라는 어두운 과거는 그녀의 발목을 잡지 못했다. 과거를 잊고 앞을 보고 노력한 그녀는 토크쇼의 일인자로 당당히 일어섰다. 때로 그녀의 성공을 시기하며, 어두웠던 과거를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녀는 언제나 당당하다. 그녀는 진정 미래를 향해 노력하는 미래에 속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과거는 과거이고 현재는 현재일 뿐이다. 과거와 현재가 무가치한 것은 아니지만 그것에 집착해서는 곤란하다. 과거를 뒤로 하고 현재에 충실하되 언제나 미래를 바라볼 줄 아는 사람만이 희망과 성공, 승리를 가질 수 있음을 기억하자.

진정 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신이 향해 있는 곳을 먼저 점검하라. 지나간 과거, 세상의 헛된 부귀영화와 명예는 이제 뒤로 하자. 오직 하나님을 삶의 우선순위에 두고 앞으로 나아가라. 이것이 미래에 속한 사람이다. 미래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께 미래를 보장 받는다.

세 종류의 사람

미국의 세계적인 작가 스펜서 존슨은『선물』이라는 책에서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일에 얽매인 나머지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할 현재와 미래를 잃어버린 과거에 속한 사람, 현재에 집중한 나머지 자신을 돌아볼 기회나 삶의 여유조차 갖지 못하는 현재에 속한 사람, 미래의 목표를 향해 단계적으로 성취해 나가는 미래에 속한 사람이 그것이다. 그리고 이 중에서 미래에 속한 사람이 가장 창조적이고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래보다는 과거나 현재에 속해 살아가는 듯하다.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현재의 어려움에 집착하며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태도는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할 뿐 아무런 유익도 되지 않는다. 과거가 옳은지, 현재가 옳은지를 따지며 과거와 현재의 분쟁에만 집착하는 것은 시간 낭비이며, 미래의 축복을 빼앗는 일이다. 영국의 유명한 정치가 윈스턴 처칠(Winston Leonard Spencer Churchill ; 1874~1965)이 “만약 우리들이 현재와 과거를 서로 경쟁시킨다면 반드시 미래를 놓쳐 버리고 말 것이다”라고 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미래를 놓치지 않고 미래에 속한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필요할까 긍정적인 생각과 넓은 마음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 이러한 것들은 우리인생을 행복하게 지켜주는 것들이 미래를 놓치지 않는 사람일 될 것이다.

< 칼럼리스트 윤상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