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Arthritis)에 대하여

관절염(Arthritis)에 대하여

오늘 이시간에는 많은 분들이 통증을 호소하시는 관절염(Arthritis)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관절염이란 관절 구조에 염증이나 손상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관절염에는 12가지 이상의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각각의 관절염 마다 치료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관절염이라고 생각되시는 분은 전문의를 찾아 가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고 빨리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의 파괴가 주로 나타나는데 비해, 류마티스 관절염은 활액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이므로 질병이 발생하는 나이, 관절부위, 증상, 혈액검사 소견, X-ray 사진 소견 등이 서로 다릅니다.

1.퇴행성 관절염은 대개 40세 이후에 시작하며 체중부하관절 즉 무릎관절에 많이 발생하나, 류마티스 관절염은 25-50세에 시작하며 손 관절을 먼저 침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손가락 끝마디와 가운데 마디에 잘 발생하고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에는 손가락의 가운데 마디와 윗마디에 가장 잘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3.류마티스 관절염은 좌우 양측의 여러 관절이 대칭적으로 붓고 아프며, 퇴행성 관절염은 비대칭적으로 한쪽에 더 심하게 오며 관절을 자주 사용할수록 통증이 증가합니다.
4.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관절을 많이 사용한 후, 즉 저녁 시간이나 잠자기 전에 통증을 호소하고,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아침에 가장 심합니다. ‘조조강직’ 이라고해서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 지는 것은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공통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차이점을 들자면 퇴행성 관절염은 움직이면 보통 30분이내에 좋아지는 반면에 류마티스 관절염은 한시간 이상 지나야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5.혈액검사를 하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는 류마티스인자가 검출되고 빈혈이 있지만 퇴행성 관절염에서는 모두 정상소견을 보입니다.
6.류마티스 관절염은 식욕감퇴 및 일반적인 다른 증상들과 함께 전신적으로 영향을 미쳐 체중감소, 미열,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이며 눈, 혈관에도 침범하여 증상을 나타내지만, 퇴행성 관절염에는 이러한 증상이 없습니다.
7.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인 경우에 관절의 변형이나 파괴 정도를 X-ray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는데 퇴행성 관절염의 특징은 뼈와 뼈 사이가 줄어들어 있고 뼈가 자라나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8.류마티스 관절염은 폐나 심장, 혈액등의 합병증이 나타나지만 퇴행성 관절염은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인 경우에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류마티스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그것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합병증인지를 확인한 후 필요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9.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여러 관절로 모두 침범될 수 있지만, 한가지 중요한 것은 하부 척추로(허리부분)으로는 잘 오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에는 체중의 부하를 많이 받거나 많이 사용하게 되는 무릎관절, 고관절, 척추관절(하부 척추)에 많이 발생합니다. 만약,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허리가 아플 때에는 디스크나 염좌 등의 다른 원인을 생각해야 합니다.
10.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이 동시에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본인의 증상들이 두가지를 다 나타낸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치료를 잘 받아야 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생활 속에서 관리하기 위해서는 체중 조절, 규칙적인 관절 운동, 무릎관절 주위근육 강화운동, 처방에 따른 걷기 운동 및 수중 운동, 지팡이와 같은 보조기 사용, 물리치료 등이 있습니다.
카이로프랙틱의 관점에서 보면 위에서 서술한 내용 외에 척추을 올바로 교정해 몸의 균형을 맞추어 줌으로써 어느 한 부분에 체중의 부하를 많이 받지 않도록 해 주고, 환자가 움직이지 못하는 각 관절을 의사가 직접 움직여 줌으로써 운동범위를 넓혀주고 부드럽게 해 줍니다.

우선 침범된 관절은 과도하게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잘못된 자세는 교정되어야 합니다. 옷이나 신발은 너무 조이지 않는 것으로 선택하고 비만한 환자는 다이어트와 유산소 운동(수영,자전거 타기, 맨손체조)등으로 무게를 줄여야 합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퇴행성 관절염의 필수 조건으로 이 운동은 통증을 감소시켜 주고 관절의 기능을 향상시켜 더욱 안정된 관절을 위한 강한 근육이 만들어지는 많은 이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등산이나 달리기 등은 무릎관절에 과도한 부하를 주기때문에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

<관절염 생활수칙>

1.평상시 생활할 때 무릎 굽히는 일을 삼가한다.
2.양반다리로 앉는 자세나 걸레질을 하는 등 무릎을 굽히는 일도 삼가한다.
3.겨울철은 물론 여름철에도 관절부위를 따뜻하게 감싼다.
4.체중관리가 중요하다.
5.통증이 심하더라도 하루에 2-3회식 가볍게 관절운동을 한다.
6.운동으로는 수영, 산보 등 장기간 가능한 것으로 본인에게 맞게 꾸준히 규칙적으로 한다.

다음 이시간에는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에 관한 질문사항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세척추병원 이종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