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관절 장애(TMJ Syndrome/Dysfunction)

악관절 장애(TMJ Syndrome/Dysfunction)

오늘은 악관절(TemporoMandibular Joint) 장애에 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입을 벌리기 어렵고 아프거나 턱을 움직일 때 귀부근에서 “딱”하는 소리가 난다면 악관절 장애를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1.악관절의 구조와 기능
악관절은 두개골의 측두골과 하악골의 과두가 만나서 이루는 관절로, 외이의 전방에 위치하고, Ball Joint 와 흡사한 구조를 하고 있으며, 이를 구성하는 두 골 중간에 섬유조직으로 구성된 디스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의 세 가지 구조물은 관절낭이라고 불리는 인대조직으로 둘러 싸여 있으며, 관절의 내부인 관절강은 활액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악관절은 하악골의 운동의 중심축이 되는 관절로 회전운동과 활주운동 등을 하며, 저작기능, 발음기능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악관절 자체의 장애는 대부분 두 골 구조물 사이의 디스크의 형태이상 혹은 위치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심한 경우 관절을 구성하고 있는 골 구조 자체의 이상까지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2.원인
악관절장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대부분 여러 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악관절 장애의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외상, 악습관, 교합부조화, 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는데 악습관으로는 야간 이갈이, 이 악물기, 턱괴는 습관, 불량한 수면자세, 손톱이나 연필 등을 깨무는 버릇, 식사시에 좌우 어느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등이 있습니다. 스트레스 하나만으로는 악관절 장애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환자가 여러가지 기여 요인들을 이미 가지고 있어 증상이 발현될 소질이 충분히 있는 경우 스트레스는 증상이 발현 될 수 있는 결정적인 촉발제의 구실을 할 수 있습니다.

3.증상
위에 소개된 대부분의 원인들은 디스크의 위치를 이탈하게 하는데, 디스크의 이탈은 주로 전내방으로 일어나며, 임상적으로는 “딱”하는 관절잡음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관절잡음은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데, 일반인의 약 30%가 이러한 소리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관절잡음이 있다고 해서 모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나 일단 악관절 장애의 초기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아야하며 입을 벌리거나 음식을 씹을 때 턱에 통증이 있거나 관절잡음이 지나치게 클 경우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관절잡음을 가지고 있다가 관절장애가 악화되면 식사도중 어느 순간 갑자기 입이 벌어지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숟가락이 들어가기 어려울 정도의 심한 개구장애가 몇 달간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정상적인 개구량은 45mm 가량이며, 보통 입을 최대로 벌렸을 경우 자신의 손가락이 세 개를 나란히 세워 넣을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악관절 장애와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두통, 목, 어깨의 통증, 어지러움, 귀의 충만감, 귀부근의 통증, 이명 등이 있습니다.

4.유병율
악관절 장애는 여성이 8:2정도로 많으며, 특히 20-30 대에서 많고,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0대도 상당히 많습니다. 관절잡음 정도의 가벼운 증상을 가진 사람은 전체인구 중의 30% 정도이며, 실제로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5% 내외로 보고 있습니다. 악관절 장애가 적절히 치료되지 못한 경우 환자는 만성적인 통증에 시달리게되며 종종 우울증의 증상까지 보일 수 있습니다.

5.치료
1> The Standard Dental/Medical Approach
악관절 장애의 치료법으로는 약물요법, 물리요법, 운동요법, 교합장치(스프린트),행동요법 등이 있으며, 물리요법으로는 온습 포, 초음파, 경피성 전기 신경자극(TENS) 등이 있습니다. 악관절 장애를 치료하는데 있어서 지켜야할 기본 원칙은 약물요법, 물리 요법, 교합장치와 같은 보존적인 치료방법을 우선적으로 시도해야 하며, 이러한 치료를 충분히 시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에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 The Chiropractic Approach
악관절과 척추(특히 상부경추) 그리고 두개골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악관절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서 척추문제를 찾아 볼 수 있는데 척추교정을 통해 척추와 두개골을 바로 잡아주면 악관절 장애증상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또한, 악관절 자체가 어긋나 있는 경우에는 악관절 자체를 교정하기도 합니다. 특히, 악관절 장애는 주위의 근육의 이상과 동반이 되어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므로, 악관절과 관련된 중요한 근육들(보통 4가지 근육)의 밸런스를 맞추어 주면 좋은 효과를 봅니다.

Surgery should not be done until chiropractic and proper dental support is provided prior to the surgery with the exception of a tumor, fracture or serious joint pathology.
-Conversation with Gerald H. Smith, D.D.S., of Newtown, PA. Jan. 16,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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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척추병원 이종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