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 2편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마태복음 5장 14절) – 2편.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는 구주의 말씀은 그분이 당신을 따르는 모든 자들에게 범세계적인 사명을 맡기고 계신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그리스도 당시에는 이기심과 교만과 편견이 거룩한 말씀의 수호자로 임명 받은 백성들과 지상에 있는 다른 모든 민족들 사이에 견고하고 높은 장벽을 구축하고 있었다. 그러나 구주께서는 이 모든 것을 바꿔 놓기 위해 오셨다. 사람들이 구주의 입술에서 들은 말씀은 그들이 지금껏 제사장이나 랍비에게서 들은 말과 같지 않았다. 그리스도께서는 장벽과 이기심과 민족 차별의 편견을 헐어 버리시고, 모든 인간 가족을 위한 사랑을 가르치신다. 그분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기심 때문에 달라붙어 있던 좁은 범위에서 벗어나게 하시며, 모든 경계선과 사회의 모든 인위적 차이를 철폐하신다. 그분은 이방인과 이웃, 친구와 원수를 구별하지 않으신다. 그분께서는 모든 가난한 사람을 우리의 이웃으로, 세상을 우리의 일터로 여기도록 가르치신다.

태양 광선이 지구의 가장 먼 구석까지 비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복음의 빛이 지구상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미치도록 계획하신다. 만일, 그리스도의 교회가 우리 주님의 목적을 성취할 것 같으면, 흑암과 죽음의 음침한 그늘에 웅크리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빛이 비치게 될 것이다. 한 곳에 모여서 책임과 십자가 지기를 회피하는 대신, 교인들은 온 세상에 흩어져서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며,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하신 것처럼 일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 “천국 복음”은 곧 온 세상에 신속히 전해질 것이다.

메소보다미아 평원에서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부터 이 시대의 우리에게 이르기까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부르시는 목적이 성취되려면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한다. 그분께서는 “네게 복을 주니…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창세기 12장 2절)고 말씀하신다. 산상 설교에서도 울려 퍼지고 있는, 복음 선지자를 통한 그리스도의 말씀은 이 마지막 시대에 사는 우리를 위한 것이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이사야 60장 1절). 만일, 주님의 영광이 그대의 심령에 비치고, 그대가 “만 사람에게 뛰어 나고” “온전히 아름다운” 분의 미를 쳐다보고, 그대의 마음이 그분의 영광의 임재 안에서 빛나기만 하면 주님께로부터 오는 이 말씀은 그대에게 해당되는 말씀이 된다. 그대는 그리스도와 함께 변화산에서 본 일이 있는가? 그 아래 평지에는 사단에게 사로잡힌 영혼들이 있다. 그들은 그들을 해방시켜 줄 믿음과 기도의 말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영광을 명상할 뿐 아니라 그분의 탁월함을 이야기해야 한다. 이사야는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았을 뿐 아니라 그분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다윗은 명상하는 동안 불이 타올라 자신의 혀로 말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명상하는 동안 보고 느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믿음으로 놀라운 구원의 계획 곧 하나님의 독생자의 영광을 보고도 그것에 관하여 이야기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을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해 갈바리 십자가에서 죽음을 통해 나타내 보이신 그 측량할 수 없는 사랑을 그 누가 상상할 수 있으며, 또 이것을 보고 구주의 영광을 찬양하는 말을 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 전에서 모든 것이 말하기를 영광이라 하도다”(시편 29편 9절). 이스라엘의 종교 시인은 거문고로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주의 존귀하고 영광스러운 위엄과 주의 기사를 나는 묵상하리이다 사람들은 주의 두려운 일의 세력을 말할 것이요 나도 주의 광대하심을 선포하리이다”(시편 145편 5, 6절)고 말한다.

갈바리의 십자가는 사람들 위에 높이 들려 그들의 마음과 생각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그럴 때, 모든 영적 기능은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받는 거룩한 능력으로 충전될 것이다. 그리고 또, 주님을 위한 진실한 사업에 힘을 집중시키는 일이 일어날 것이다. 일꾼들은 이 땅을 밝히는 산 대리자로서 세상을 향해 광선을 내뿜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께 헌신하는 모든 인간 대리자들을 참으로 기쁘게 받으신다. 그분께서는 성육신(成肉身)의 사랑의 신비를 이 세상에 알려 주기 위하여 인간이 하늘과 연합하게 하신다. 이것을 이야기하고 기도하고 노래하라. 그분의 영광의 기별을 널리 선포하고, 지경 저편을 향하여 계속 전진하라.

꾸준히 참아 낸 시련,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은 축복, 용감하게 물리친 유혹, 온유, 친절, 자비, 늘 나타나는 사랑, 이 모든 것들은 생명의 빛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 이기적인 마음의 흑암과는 완전히 대조적인 품성에서 비치는 빛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