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피로 증후군 2

피로란 일반적으로 ‘일상적인 활동 이후 비정상적인 탈진증상, 무기력하거나 나른하여 지속적으로 노력이나 집중이 필요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 또는 일상적인 일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기운이 없는 상태’등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 피로 증후군 (CFS, Chronic Fatigue Syndrome) 이라 부릅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잠깐의 휴식으로 회복되는 일반 피로와는 달리, 휴식을 취하는 것 만으로는 회복되지 않는다고 하는 만성피로 증후군은 성인 10만명당 3000명 정도 발생한다고 하며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그 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만성 피로 증후군은 어떤 검사수치로 나타낼 수 없고 증상이 다른 질병에서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며 또한 사람에 따라 매우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므로 정확한 진단이 어렵습니다. 이는 피로라고 하는 매우 주관적인 증상으로 질병의 발생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이며 따라서 만성 피로 증후군을 진단하는 경우 피로를 유발할 만한 다른 의학적인 원인은 모두 배제되어야 하며, 또한 피로와 함께 동반된 증상들이 특정 상태를 지녀야 합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의 진단은 미국의 질병 통제 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에서 정한 기준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기준은 다읍과 같습니다.

1) 설명이 되지 않는 지속적인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적 혹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2) 다음 증상들 중 4가지 이상이 동시에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① 기억력 혹은 집중력 장애 ② 인후통 (침을 삼킬때의 통증) ③ 림프선 압통 ④근육통 ⑤ 다발성 관절통 ⑥ 새로운 두 ⑦ 잠을 자도 상쾌한 느낌이 없음 ⑧ 운동 혹은 힘들여 일을 하고 난 후 나타나는 심한 권태감

만성 피로 증후군은 증상이 복잡하고 그 원인이 잘 알려져 있지 않으므로 그 치료방법 또한 특별히 구분되어 정해져 있는 것이 없습니다. 또한 개인에 따라 증상에 많은 차이를 보이므로 이에 맞는 적절한 방법을 시도 해 보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을 텐데요, 우선 어떤 증상을 완화 해 주는 것이 일차적인 치료의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가지 방법이 만성 피로 증후군의 증상 완화를 위해 시도되고 있습니다. 증상 호전에 비교적 도움이 되는 몇가지 치료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인지 행동 치료: 인지 치료는 환자의 피로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회복에 대한 비관적인 태도등을 교정해 주는 치료로 다른 상담 치료와 함께 장기적인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지 행동 요법은 일반적으로 행동을 점차 늘려나감과 동시에 만성피로 증후군에 대한 환자의 잘못된 인식을 바꾸는 정신적인 치료를 병행합니다.
  • 단계적인 운동 요법: 운동 요법은 처음에는 매우 적은 양의 운동, 예를 들면 하루 5분동안의 스트레칭등에서 시작하여 점차 늘려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적절한 휴식을 취하므로 환자가 피로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대체 치료법: 깊은 숨쉬기 혹은 근육 이완운동, 마사지, 스트레칭, 요가 등이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의 걱정을 덜어주고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 서포트 그룹: 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남으로써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영양제 또는 식이 보조제: 영양제 또는 비타민등이 종종 만성 피로 증후군을 완화하는데 효과를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