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Parkinson’s disease, PD) 4


파킨슨병은 발병율이 높은 뇌신경계질환으로 1817년 영국의 의사인 제임스 파킨슨에 의해 체계적으로 정의 되었으며 60세 이상의 인구중 약 1%가 앓고 있다고 알려진 병입니다.

우리의 뇌는 대뇌, 소뇌, 중뇌 그리고 간뇌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뇌는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데 그중에서도 파킨슨병과 관련이 있는 뇌는 가운데 부분에 위치한 중뇌 입니다. 이 중뇌에는 도파민이라고 하는 물질을 분비하는 세포들이 모여있는데, 이 세포들은 멜라닌색소를 함유하고 있으므로 검은 색을 띄게 되며 따라서 이 부분을 흑질이라고 부릅니다.

도파민은 신경말단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 물질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경전달 물질이란 뇌세포와 뇌세포 사이에 신호를 전달하여 우리 정신과 몸을 조절하는 물질을 말합니다. 잘 알려진 신경 전달 물질에는 혈관 확장제로 작용하여 심장 박동 및 수축을 감소시켜 심혈관계를 포함한 수많은 신체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아세틸 콜린, 우울한 감정과 관계가 있으며 기분, 체온조절, 고통인식, 수면등에 영향을 주는 세로토닌, 알레르기 및 염증 반등의 매개로 작용하는 히스타민등이 있습니다.

이중 도파민은 인간의 뇌에서 만들어 지는 신경호르몬의 절반정도가 이와 관련이 있다고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물질 입니다. 도파민은 뇌신경 세포의 흥분전달 역할을 하기때문에 사람의 감정중 행복감이나 만족감 같은 쾌감을 전달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도파민이 지나치거나 부족할 경우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도파민이 과다 분비가 되는 경우 활동적이고 모험적인 성향이 나타나며 쉽게 흥분하고 들떠 있는 모습을 보인는 반면 부족할 경우 결단력이 없어지고 몸을 제어하기 어려워지며 파킨슨병 처럼 움직임이 둔해지고 불안정해지게 됩니다. 즉

도파민 분비조절에 이상이 발생하면 사람에게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도파민의 분비가 과다하거나 활발하면 조울증이나 정신 분열증등이 생길 수 있으며 반면, 도파민의 분비가 줄어 드른 경우 우울증 등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또한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운동장애를 일으키게 된다면 파킨슨 병을 유발 할 수도 있습니다. 즉 파킨슨 병은 도파민을 분비하는 세포가 서서히 파괴되어 가는 질병으로 도파민의 부족에 따라 떨림, 경직, 자세불안정등 운동증상 및 인지기능 장애, 수면장애, 통증, 피로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뇌는 일반인의 뇌에 비해 도파민을 분비하는 흑질세포가 감소하여 색이 연하게 보이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파킨슨병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하여 이 도파민을 분비하는 흑질 세포들의 파괴원인을 찾고 이를 막으면 될 것이라 생각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파킨슨병의 발병의 정확한 원인 조차 규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다음에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