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과 피부 2
우리 피부는 자외선에 노출되면 어떤 변화를 일으키게 되는 걸까요? 우리몸의 다른 기관처럼 피부도 스스로를 방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 되면 멜라닌이라는 색소의 분비를 증가 시키며 이로인해 피부가 검게 타게 되는 것입니다. 멜라닌은 자외선을 흡수하여 피부 조직의 손상을 막아주며 주므로 가장 좋은 자와선 보호제 (photoprotector)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환경오염등으로 우리는 보다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어 있으며 따라서 피부의 멜라닌 만으로는 우리의 피부를 지키기 어려운 상태가 되었습니다.
선스크린은 선블락, 선로션 또는 선크림등으로 불리우며 자외선을 흡수하거나 반사 시키므로 햇빛으로 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물질을 일컫는 말입니다. 최근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제품에는 피부에 얇은 보호막을 형성하여 자외선을 흡수하는 유기물질, 혹은 자외선은 반사시키거나 분산시키는 무기물질이 주요 활성 물질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17개의 활성 물질이 FDA의 승인을 받고 사용중에 있으며 그 예로 다음과 같은 물질들이 있습니다. 괄호안에는 각 물질이 커버하는 자외선 종류를 나타내었습니다.
자외선을 흡수하는 유기물질:
- 아보벤존(Avobenzone, UVA),
- 호모살레이트(Homosalate, UVB),
- 옥티살레이트 (Octisalate, UVB),
- 옥시벤존(Oxybenzone, UVB and UVA)
자외선을 반사시키거나 분산시키는 무기물질:
- 산화아연(Zinc oxide, UVB and UVA),
- 산화 티타늄(Titanium oxide, UVB and UVA)
선스크린을 선택할때는 UVA 및 UVB차단 기능이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외출하기 15-30분전에 바르고 햇빛을 본후 다시 30분이내에 한번 더 바르는 경우 최고의 효과를 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수영, 땀에 젖을 때는 최소 2시간 간격으로 발라줘야 그 효과가 유지 된다고 합니다.
선스크린 기능이 있는 크림이나 화장품의 경우 그 강도를 SPF 숫자로 나타내고 있는데 이 숫자는 UVB를 얼마나 차단하느냐를 의미하며, 높을 수록 차단 효과가 큰 제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숫자의 의미가 자외선에 노출 가능한 시간이라고 잘 못 알고 있는데, SPF의미는 선스크린을 바른 상태에서 홍반을 발생시키는 자외선의 양으로 정의합니다. 즉 자외선 노출 시간이 아니라 빛의 강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나 숫자가 큰 경우 차단 효과가 큰 반면 피부에 대한 자극이 커지므로 각 피부 성질에 맞는 적절한 선크린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크림의 차단 정도를 나타내는 단위로PA ranking이라는 것도 사용하는데 이UVA에 대한 차단 정도를 나타내며 +, ++, +++ 로 표시된 것으로 플러스(+)가 많을 수록 큰 차단효과가 큰 것임을 의미합니다. UVA에 대한 차단효과에 대한 기준은 각 나라 마다 다르며 미국에는 아직 UVA의 차단 효과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며 PA ranking은 일본 및 아시아에서 주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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