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새미의 부동산 카톡~! 상식 4
부동산 카톡!
미국에 온지도 28년째로 접어들었다. 그동안 주위에서 들었던 재미 있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그중에 하나는, 미국에서의 직업은 공항에 픽업온 사람의 직업에따라 결정되기가 쉽다는 이야기이다. 너무나 광범위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근거가 없지는 않은것 같다. 픽업 오는 사람이 그로서리를 하면 그로서리를 하고, 세탁소를 하면 세탁소를 하게 되며, 기술자인 경우 기술을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인연이 얼마나 중요 하며, 앞서간 사람들이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
부동산일을 하다 보면 안타까운 일들을 직면 할때가 있는데, 간혹 시작의 단추를 잘못 꿰어서, 또는 잘못된 인연으로 고생을 하시는 분들을 볼때가 있다. 한번 만들어진 현명하지 못한 결정은 또다른 현명치 않은 결정으로 이끌고, 본인이 원하지 않는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가장 바람직 한 것은 나쁜 영향을 주는 연결 고리를 끊는 것인데, 그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의 경우, 너무도 부지런한 한국의 정서를 가지고, 미국의 문화에 잘 적응해서 각 문화의 장점을 적극 수용한 많은 분들이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을 본다. 하지만, 절차를 무시해서 발생하는 부작용으로, 그것을 시작하느니만 못한 결과물로 고생하시는 것을 볼때가 있다. 가끔 미국의 공공 기관에 가면 너무나 여유로운 대처에 불만을 가득품고 늦장 대응하는 공무원이 너무나 무능해 보일때가 있고, 한국 같으면 바로 처리해 줄수 있는데…하면서 불만을 나타낼때도 있다. 하지만, 절차대로 따라가는 것은 당장은 쓸모 없어 보이지만, 멀리 보았을때는 빈틈 없는 일처리가 되는 밑걸음이 되는 것이다.
부동산일은 더더욱 그러하다. 소유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 일의 기본적인 자세는 “Time is as of the Essence” 라고 한다. 그만큼 시간이 정해져 있고, 그에 따른 절차가 확실한 분야 이기도 하다. 아무리 바빠도 바늘 허리에 실을 묶어서 사용할수 없듯이 차근 차근 잘차대로 시간에 맞게 일을 처리해야 한다. 그리고, 필요한 서류는 정확하게 기입해야 하고, 하나의 오차로 큰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을수 있으니, 정확하게 이해하고 짚고 넘어가야하며, 그에 따른 모든 순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 져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