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치아 건강법

겨울철 치아 건강법

갑작스럽게 눈도 많이 내리고, 뼛속까지 시린 찬바람이 많이 불었던 올 겨울은 유난히 춥게 느껴진다.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의 몸도 움츠러들기 쉬워지고 게을러지기 마련인데,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매일 매일 대수롭지 않게 느껴지던 치아 관리도 소홀해지기 쉽다.

특히, 겨울철에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보온과 방한을 위해 마스크나 목도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입안에 세균이 활동하기 쉬운 환경이 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우리가 즐겨먹는 겨울철 음식이 뜨겁고 기름진 음식이 많아 치아가 상하기 쉬운만큼 겨울철 치아관리는 평소보다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칼럼에서는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이겨내는 치아 건강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한다.

1. 뜨끈한 국물과 야식 – 그 위험한 유혹에 관하여

안그래도 국물을 좋아하는 우리 한국 사람들은, 특히 겨울철이 되면 자기도 모르게 뜨끈한 국물요리가 당기게 되곤한다. 또한, 긴긴 겨울밤에 왜 그리 입은 심심한지, 겨울철 야식의 유혹은 늘 달콤하기만 하다.

하지만, 이렇게 뜨겁고 기름진 음식이 충치와 시린이의 원인이 되며, 야식을 하는 습관이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뜨거운 국물을 먹다 갑자기 냉수를 먹는 경우, 냉온의 차이로 치아 사이에 미세균열이 생길 수 있어 치아 균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금이나 레진으로 보철물을 씌운 경우 85도 이상의 뜨거운 국물이 보철물의 마모나 변형을 불러올 수도 있다.

또한,치열이 불규칙한 경우 국물에 포함된 지방이 치아의 미세한 곳까지 파고들어 충치를 유발하기 쉽다

또한, 식후 바로 눕거나 잠을 자는 습관은 식도 괄약근이 약해지며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이 타는 듯한 증상이나 속 쓰림을 유발하는 역류성 식도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역류한 위산은 특히 아래쪽 어금니에서 많은 치아 부식을 일으킨다.

또 야식에 곁들여 먹는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 주스 역시 강한 산성식품임을 잊지 말자.

2. 건강하게 겨울을 나는 치아 건강법

무엇보다 식사 후에는 꼭 양치질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질이 많은 국물음식, 이에 남기 쉬운 각종 죽 종류의 음식을 먹을 때는 반찬으로 무, 김치 같은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함께 먹어 치아 자정 능력을 높이도록 한다. 또 야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으며, 되도록 잠들기 전 소화할 수 있도록 섭취량을 조절하자.

이밖에 음주도 치아 건강을 위해 자제하는 것이 좋다. 술의 원료인 알코올 자체가 당분을 함유한다. 특히 맥주, 와인처럼 곡류나 과실이 원료인 양조주에는 더욱 많다. 또한 과음을 하면 콧속 점막이 부어 주로 입으로 호흡하게 돼 입안이 건조해져, 충치나 잇몸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겨울은 여름보다 치아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건조한 날씨와 추위, 잦은 야식과 음주로 치아가 상하기 쉬워 생활 속의 습관에 따라 치아의 수명은 달라질 수 있음을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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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제공 : 프라임 덴탈 그룹 김용재 원장 (425) 251-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