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치료 (근관치료: Root Canal Therapy) (2)

그것이 알고 싶다

신경치료 (근관치료: Root Canal Therapy) ,
그 두번째 이야기

지난번 칼럼에서 근관치료가 과연 무엇이고 어떤 경우에 근관치료가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에 알아보았다면, 이번 칼럼에서는 좀더 실질적으로 많은 환자분들께서 근관치료에 관해 궁금해 하시는 부분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1. 근관치료(Root Canal)는 많이 아픈가요?

환자분들께 근관치료를 권하는 경우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의 하나이다.
일단,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Yes’이기도 하고 ‘No’이기도 하다.
사실 근관치료를 비롯한 많은 치과 진료는 국소마취가 이루어진 후에 시술되므로, 치료중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봐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근관치료 그 자체는 아프지 않다.
하지만, 다른 의미에서 근관치료는 때때로 아프기도 하다.
이것은 근관치료가 아프다기 보다는, 근관치료를 시술받기 이전에 환자분들은 통증이 극심하거나 통증을 경험했던 상태에서 병원을 찾으시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근관치료가 잘 끝난 경우에도 여러가지 이유로 치아가 아프고 불편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2. 근관치료를 받았는데도 아픈 이유는 무얼까요?

치과에서 근관치료를 받으면 고통이 줄어 들 줄 알았는데, 근관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치아가 아프고 불편한 것은 어찌보면 지극히 정상이라 할 수 있다.
지난번 칼럼에서 설명했듯이 근관치료는 통증이 있는 치아를 빼지않고 치료함으로써 치아가 제자리에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보존하는 방법으로, 손상된 치수(신경)를 제거하고 인공 재료로 치수 공간을 채워넣는 치료를 말한다.

이렇게 근관치료를 위해서는 기계적/화학전인 방법으로 으로 치아의 뿌리 끝에서 치수를 제거(절단)하고, 그 빈 공간을 원래의 치수와 탄성계수가비슷한 재료로 채움으로서 구강과 조직 내를 차단해야 하므로, 잇몸뼈 쪽에는 당연히 자극이 가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이렇게 자극을 받은 잇몸뼈가 안정이 되려면 그만큼 회복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근관치료 후에 대부분 어느정도 통증을 느끼는 것은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3. 그렇다면 통증이 심하지 않는 경우도, 근관치료를 꼭 받아야만 할까요?

“하나도 아프지 않은데 왜 신경치료가 필요한 건가요?”
근관치료에 대한 가장 큰 오해 중의 하나가 문제가 있는 치아라도 아프지 않으면 근관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인식이다.

치과에서 근관치료를 권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치아의 뿌리 끝에 염증이 존재하고, 이미 치수가 괴사(썩는 현상)되어 나쁜 균들로 치아 및 뼈가 공격을 받고 있는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수가 손상되는 초기의 경우에는 환자들이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러한 단계가 지나 괴사상태에 이르르면, 치수의 신경이 거의 기능을 하지 못하여 오히려 통증을 심하게느끼지는 않는 단계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대로 치아가 아프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방치를 하게 된다면, 치아는 물론 잇몸뼈,심하면 턱뼈까지 감염으로 큰 수술을 해야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신경치료와 적절한 투약으로 잇몸뼈와 치아내부를 치료하여야만 하는 것이다.


4. 근관치료후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1) 먼저, 근관치료를 위해 국소 마취한 부위는 약 2-3시간 동안 감각이 없으므로 입술이나 뺨을 씹지않도록 주의한다.

2) 술, 딱딱한 음식을 가급적 피하고 치료중인 치아로는 음식을 삡지 않도록 한다. 근관치료를 한 치아는 보통의 치아보다 약하므로 자칫 심한 자극으로 인해 깨질 수 있다.

3) 근관치료를 한 치아는 크라운을 씌우는 등의 보철치료를 함으로써 최대한 오랫동안 보전할 수 있도록 한다.

4) 치료가 마무리될 때까지 약속에 따라 치료를 계속하도록 한다. (더이상 치아에 통증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중간에 치료를 그만두시는 환자분들이 계시는데, 치료 불가능한 상태로 나빠져 결국 발치를 해야하는 상황이 될 수 있으므로 마지막까지 꾸준히 치료를 받도록 한다.)

5) 근관 치료 과정 중 통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붓고 통증이 심해지면 반드시 치과로 연락하도록 한다.

근관치료는 여러가지 이유로 매우 신중하고 까다로운 치료중의 하나이다. 그것은 근관치료가 손상된 치아를 발치하지않고 보존할 수 있는 최후의 방법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꼼꼼한 구강 관리로 건강한 치아를 보존하는 것이지만, 그것이 여의치않아 근관치료를 받아야하는 경우는 반드시 근관치료가 잘 마무리될 때까지 꾸준히 치료를 받아 치아를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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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제공 : 프라임 덴탈 그룹 김용재 원장 (425) 251-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