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아토니

소화제 종류가 가장 많은 나라가 한국이라 합니다.

과거에는 고작 부채표 활명수, 까스명수만 소화제 제품에서 군림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집집이 물약 소화제 한 병씩 갖추어 두었다가 식구 중 과식하거나, 체했다 하면 작은 약 컵에 따라 마셨습니다.

여전히 한국에는 너무 많은 종류의 액상 소화제와 가루 소화제, 정제 소화제가 새로운 상품명으로 감성적 광고를 통해 사람들이 식사 후에 소화제를 먹어야 하는 것처럼 인식을 심어주는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 역사자료를 찾아보면 한민족이 먹고 마시고 춤추고 여흥을 즐기는 기질이 다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예로 한국에는 골목마다 ‘노래방’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이 있다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먹고 마시고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건강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데, 이것도 잘 먹고 힘이 있어야 합니다.

에너지를 얻기 위해 먹는 행위는 인간의 본능으로 누구나 먹어야 살고 활동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를 재충전하려면 소화력이 좋아야 하는데, 음식물을 소화하려면 무척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식사하고 나서 가만히 있는 것보다 가볍게 움직이거나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일상적으로 말하고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식사 후에 움직이면 문제가 일어나기 때문에 먹었다 하면,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앉아있거나 누워 있어야만 소화가 되기 때문에 아주 힘들어하고, 헛배가 부르거나, 스트레스받으면 변비가 생기고, 배가 차며 추위에 민감해지며, 소리가 없거나 약한 방귀를 자주 뀌고, 변이 가늘어 쾌변을 보기 힘들고, 피곤하면 혓바늘이나 입안이 헐고, 방귀를 뀌거나 소변을 보려면 대변이 나온다든지, 소변 대변을 참지 못한다든지, 배 안에서 물소리 나거나 꾸르륵 꾸르륵 소리가 잘 나서 때로는 민망한 경우가 생긴다든지 등등의 증상이 일어나는 것을 위 아토니(atony)라 하고, 여성은 생리불순, 생리 소량, 생리 과다, 생리 증후군이 있을 수 있고, 급성으로 발생하는 것보다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적 질환 중 하나인 위 아토니는 위 자체의 문제도 있지만, 인체는 통일된 유기체이므로 한 부분을 통해 전체를 봐야 하며 개인의 특징을 파악해야 합니다.

위 아토니와 같은 만성적 질환을 경험하게 되면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중에 어떤 것이 부합되어 회복되는 경우도 어쩌다가 있어, 그 경험을 듣고 나도 너도 따라 해보지만 잘 안되어 효과가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것은 개인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인데 오직 하나 음식이 내려가지 않는다는 것에만 몰두하여 제대로 올바른 것을 보기 어렵게 되어 회복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같은 만성적 위장의 문제를 동양의학에서는 ‘중기하함’ 이라 합니다.

내장의 기능이 활발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기능이 약하여 제대로 운동하지 못하고 아래로 처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증상으로 나타나는 다른 증상의 대표적인 것이 ‘치질’이고 ‘자궁하수’ ‘탈장’이 있습니다.

사람은 직립보행을 하므로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상중하(上中下)로 나누면 중(中:명치에서 치골 뼈 사이)에 유지하는 에너지의 부족입니다.

즉 끌어올려 받쳐주는 에너지가 활동하지 못하여 일어나므로 예로부터 ‘뱃골에 힘이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하였습니다.

배는 에너지의 원천이며 여기서 생긴 힘은 중심을 잡아주며, 해독작용의 시작점이며, 면역성의 증가를 좌지우지하며, 위 아토니와 동반하는 합병증이 생겨 여기저기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라 하듯이 성격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소심하면서 내성적이고, 참는 성격으로 할 말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속으로만 끙끙 앓거나, 억울해도 가슴에 담아두거나, 자기중심적 성격으로

내적갈등을 만들어 위를 조절하는 신경작용의 이상으로 생기기도 합니다.

위 아토니 증상은 태생적으로 일어나는 것보다, 어느 날부터 생긴 경우가 대부분으로 무언가가 잘못되어 있는데, 그 잘못을 찾지 못해 신체의 주인인 기능이 어디론가 가버리고 ‘위 아토니’라는 병이 주인행세를 하는 것입니다.

당신도 위에 문제가 있습니까?

체질은 태어나면서 있고 변하지 않은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체질을 믿지 않아

건강과 멀어지고 있는 당신은

어떤 체질인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사상(8)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