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의 역습

홍삼은 전 국민이 익히 알고 있어 설명이 필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홍삼의 약리작용을 거창하게 설명하고 강조하여 홍삼을 먹지 않으면 병에 걸릴 것
같고 병에 걸려도 회복이 되지 않을 착각에 빠질 정도로 광고하는 방송을 얼마 전에
본 적이 있습니다.
예전에 홍삼의 부작용에 대해 칼럼을 쓴 적이 있지만, 여전히 홍삼을 맹신하는 사람이
많으며, 한국과 미국에서 홍삼을 비롯한 건강식품 판매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광고하는 제품을 먹으면 아픈 사람 하나도 없고 죽을 사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성을 자극하는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최근 뜨거운 이슈 중 하나가 “홍삼의 문제점”입니다.

“홍삼을 먹으면 안 되고 독이 되는 사람” 주제로 찬반논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흔히 “인삼은 부작용이 있고 홍삼은 부작용이 없어 누구나 먹어도 된다.”고 일부에서
주장하고 이 말을 진실처럼 믿는 사람도 있으며 홍삼 판매업자들은 사실처럼 강조하고
있습니다. 홍삼을 만병통치약처럼 선전하지만, 한국의 식약청에서 홍삼의 효능을 5
가지만 인정하고 있어 그 외에 효능은 모두 과대선전입니다. 밭에서 캔 인삼을 수
삼(水蔘)이라고 하고, 이것을 말린 것을 백삼(말린 인삼)이라 하고, 증기로 쪄서 말리면
홍삼이라 합니다.

인삼을 찌고 말리는 과정에서 독이 사라졌다는 말은 어불성설이고, 인삼을 찌는
과정에서 색이 붉게 변하고 유효성분(사포닌)이 조금 증가한 것을 홍삼이라 합니다.
수삼과 백삼, 홍삼을 비교했을 때 효능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고 밝혀졌습니다.
홍삼이 인삼보다 효과가 더 좋고 누구나 먹어도 된다고 강조하는 것은 장삿속으로
판매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쌀을 물에 불려 찐 것을 우리는 “밥”이라 하며 조금 시간을 늘려 열을 가해
밥을 하면 눌은밥(누룽지)이 됩니다. 그렇다고 눌은밥이 고소하다고 밥보다 더 좋다고
할 수 없듯이 홍삼도 마찬가지입니다.

홍삼은 한국인의 20% 사람에게만 효과가 있고 나머지 80%의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고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럼 20%에 해당하는 사람이 누구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체질의학에서는 명확하게 인삼과 홍삼의 장단점을 알고 있어 체질별로 구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체질별로 크게 분류하면 사람은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이
있는데, 이 중 오로지 소음인한테만 인삼과 홍삼이 적합 합니다. 체질에 맞지 않는데
홍삼을 오래 먹으면 태양인은 안구충혈과 건조감. 불면증, 두통, 가슴 답답증,
체한 것처럼 트림이 올라오고 가슴이 조이는 증상과 피부가려움증 등이 나타나고,
태음인은 심장이 두근거려 불안하여 안정이 안 되고, 한숨을 자주 쉬고, 갈증이
심해지고, 두통과 현기증, 혈압이 오르는 증상이 있을 수 있고, 소양인은 눈이
침침해지고, 안구건조,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별안간 열이 오르다 내려가고,
조급해지며 화를 잘 내고, 변비가 생기고, 여드름과 같은 피부질환, 소변이 노랗게
나오고, 혈압이 올라가고, 탈모 증상이 심해지고, 살이 마르거나 식욕증가로 오히려
찌는 등등의 여러 증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먹고 살기가 힘들어 인삼, 홍삼을 먹을 생각도 못했는데, 경제가 좋아지면서
건강에 관심이 높고 인삼 재배가 늘어나 홍삼 수요가 많다보니, 홍삼을 먹고 난 후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그렇다보니 홍삼의 부작용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국의 한의사 단체인 “참실연”에서 홍삼을 함부로 먹지 말고 경계하고
조심하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효과가 아무리 좋다고 하는 식품과 약재라도
체질에 맞지 않으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부작용으로 고생할 수 있고 다른 질병이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홍삼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건강식품도
마찬가지입니다.
건강을 담보로 하는 시대에 많은 사람이 몸에 좋은 것을 먹는데 왜 아픈가? 하는 것이
문제이며 누구에게나 좋은 만병통치약은 없으며, 다시 강조하지만, 인삼, 홍삼은
소음인한테만 적합하지만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고 증상에 맞아야 합니다.

당신도 홍삼을 맹신합니까?

체질은 태어나면서 있고 변하지 않은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체질을 믿지 않아

건강과 멀어지고 있는 당신은

어떤 체질인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사상(8)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