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갈 수 없는 갱년기

나이가 들어가면서 건강을 생각하는 나이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40대 후반부터 자신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며 혈기왕성하다고 오해하기 쉬운 연령대입니다. 이 시기에는 아직도 20대 못지않은 활력을 지니고 있다고 큰소리치며 자신만만해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일상생활에 질병이 없이 건강하게 활동하며 자신의 취미(골프, 테니스, 등산 등)를 즐기는 분들도 주위에 많습니다. 질병이 없다고 오고 가는 세월을 잡을 수 없고 멈추게 할 수 없습니다.

청춘의 젊음 속에 머무를 수 없는 것이 삶입니다. 어차피 우리는 잉태하면서 시간여행을 하고 있고 생명이 탄생하면 죽음을 약속하였습니다. 냉철하게 관찰하면 해마다 생일을 맞이하는 것은 죽음에 한 걸음 다가가는 발걸음입니다.

사람의 몸은 평생 호르몬의 영향에 의해 변화를 겪게 됩니다. 의학자들이 젊음을 유지하고자 연구하는 것이 호르몬 요법이지만, 자연을 거스르는 방법은 많은 부작용을 만들어 해가 되기도 합니다. 사람의 생활 나이를 80으로 기준으로 하여 계절과 비유하면 1~20때 까지는 봄에 해당하여 만물이 소생하는 청춘 발랄한 시기이고, 21~40까지는 여름이라 성장하여 결혼으로 가족을 이루고, 41~60는 가을이라 인생의 중반에 자녀들 출가시키고, 61~80세는 자신의 인생 경험과 지혜를 전해주며 남은 생을 즐겁게 거두는 시기라 생각하는데 이것이 모두 호르몬의 변화입니다. 몸속 호르몬의 변화는 나도 모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금 순간에도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하는 말이 몸이 예전과 같지 않다고 하는 것은 몸이 다른 기운(호르몬)의 변화 로 조절을 받기 때문입니다. 남성 호르몬의 변화는 서서히 진행되어 잘 모르는 경우도 있으나, 여성은 호르몬이 급격하게 감소하여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납니다. 여성의 난자는 몇백만 개에서 사춘기가 될 때쯤 많이 줄어 40만 개가 남다가, 배란이라는 축제에 초청된 난자는 겨우 450개 정도가 되고, 폐경기가 되면 난소에서 난자는 자취를 감추게 되는데 이 시기를 갱년기라고 합니다.

갱년기 자가진단법이 있어 소개합니다. 상열감: 12. 몸이 타거나 찌르는 느낌: 6. 잠이 잘 들지 못한다: 6. 신경이 예민하고 불안하다: 6. 우울하다: 3. 어지럽다:3. 피곤하며 전신에 힘이 없다: 3관절과 근육에 통증: 3. 두통: 3. 가슴이 두근거린다. 3. 피부가 스물 거린다:3. 점수가 25이하면 경증. 25~30 중증. 35이상이면 심한 상태.

갱년기의 신체적 증상은 비슷하지만, 심리적 상태가 체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Pul체질의 여성은 참을성이 많은데, 한 번 감정을 터트리면 주위 식구가 불안할 정도로 화를 내며 피부 가려움증과 불면증, 변비를 동반하고 뼈마디 관절에 힘이 빠져 무기력합니다.

Hep체질은 말 수가 적으며 물어보면 알면서 왜 그래하고 퉁명스럽게 대답하며 대변을 하루에 2~3회 봅니다. 목과 얼굴에 열이 오르고 가슴의 답답함과 갈증을 많이 호소합니다.

Pan체질은 가장 예민하게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며 평소에도 열이 많이 있던 체질이라 상열감을 주체하지 못하고, 감정의 기폭이 심하고 화가 많아지고, 더웠다 추웠다 하면서 땀이 나고, 집에 있으면 열불이 난다고 하며 자꾸 밖으로 나가 돌아다니려 합니다. Ren체질은 겉으로는 유순한 것 같지만, 성격이 예민하고 식성이 까다롭고 같은 음식을 2번 먹지 않으려 하며, 아랫배는 항시 차고, 가슴이 잘 두근거리고, 잘 놀라며 열이 오르면 참지 못하고 난리가 납니다. 피부는 부드러운데 건조하고 대체로 잠이 많은 편입니다. 원래 사춘기에 생리현상이 자연스럽게 오듯이 갱년기도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게 지나가야 하는데, 여성의 몸이 시대에 따라 많은 변화와 불안전한 생활에 노출되어 발생하므로 자신의 체질을 알고 대처하면 어렵지 않게 지나갑니다.

당신도 갱년기 증후가 있습니까?

우리 몸에는 비밀이 있으며 그것은 체질을 말합니다.

사람에게 체질이 있으나 우리는 믿지 않으며 자신을 모를 뿐입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이는데, 당신은 어느 체질입니까?

사상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