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체질

知體質而知天命(지체질이지천명) ‘체질을 알면 하늘의 뜻을 안다.’는 뜻입니다.

사람을 제외한 자연으로 살아가는 동물들은 사람처럼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과 조울증, 심혈관질환, 알레지, 위장병, 대사성질환, 면역성질환 등이 없습니다. 그들은 자연의 순리에 따라 자신들이 먹을 것과 먹지 못할 것을 확실하게 구별하여 먹으며, 현실에 충실하면서, 과거나 미래로 마음이 가 있지도 않아 걱정, 두려움, 불안, 강박장애가 없습니다.

동물들은 본능에 따라 자신들이 먹을 것과 먹지 못하는 것을 구별하여 먹으므로 체질의학에서 말한 ‘체질을 알면 하늘의 뜻을 안다.’를 가르쳐주지 않고도 스스로 깨우쳐 실행하여 자신들의 종족을 보존하고 건강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처럼 실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수시대가 도래하면서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3일 안에 죽겠다는 9983이란 말이 유행할 정도로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건강을 유지하고 지키고자 하여 자신의 체질에 궁금해 합니다. 그런데, 가는 곳마다 체질이 다르게 판정하여 혼란스럽다고 합니다. 체질을 확정하는 문제는 당연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같은 체질의 모든사람이 같은 외모나 같은 특징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키가 큰 사람↔작은 사람, 비만↔마름, 성급함↔느림보와 같이 외형상 반대인 경우도 같은 체질일 수도 있습니다. 비만인 사람도 A체질, 마른 사람도 A체질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체형이나 외모를 보고 체질을 판정하는 것은 오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행위는 큰 건물에 들어가 보지 않고, 건물의 외곽만 보고 건물의 내부를 아는 것처럼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드라마 대장금에서 수라간 최고 정 상궁이 어린 수련생들에게 음식 맛을 보게 하고, 음식에 들어간 재료가 무엇인지 맞춰 보라 하였습니다. 수련생들은 음식에 들어간 재료들은 대부분 맞췄지만 한 가지 재료는 맞추지 못했습니다. 정 상궁이 하나 남은 마지막 재료의 맛을 말해 보라고 하지만, 수련생들은 갖가지 추측으로 답을 말하지만 모두 틀렸습니다. 다들 우물쭈물하고 대답하지 못할 때 어린 장금은 ‘마지막 맛은 홍시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런 장금이가 기특하여 정 상궁은 만면에 웃음을 보이며 ‘어찌하여 홍시 맛이라 하는가?’ 다시 묻자 장금은 ‘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 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지식인의 두 얼굴 거짓 자기합리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자신의 뜻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것이 언어입니다.

언어의 힘은 전달력에 따라 용기를 주고, 실망을 주고, 사랑과 미움, 설득과 오해를 주기도 합니다. 사람에 따라 말재주가 있는 사람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설득하고 합리화합니다. 합리화는 자신의 생각과 의견, 기타 자신의 행위가 맞는다는 것을 상대에게 확인해주는 과정입니다. 합리화는 확실한 것도 아닌데, 확실하게 아는 것처럼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거짓이 될 수도 있으며, 거짓에는 뚜렷한 이유와 과정 없이 주장만 있으면 됩니다.

그래서 어린아이들의 거짓말은 합리화가 아니고 그냥 거짓말입니다.

거짓합리화는 지식인에게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수단행위입니다.

어느 심리학자는 현대인에게 거짓합리화가 일상화되어 그런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으며, 대다수 사람들은 자신의 옷차림이나 헤어스타일에 대해 사람들이 거짓으로도 칭찬해주기를 은근히 기대한다고 합니다. 현대인들은 하루에 너무나 많은 거짓말을 한다고 합니다.

세계적 대문호 헤밍웨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 자신이 수시로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다. 최상급의 작가들이 거짓말쟁이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이 직업의 중요한 부분은 거짓말이나 날조다.」라고 했습니다.

장금이처럼 홍시 맛을 홍시라고 해야 하는데, 맛을 모르면서 알고 있는 것처럼 그럴듯한 말과 논리로 포장하여 거짓 합리화하면 상대방은 그 말을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 체질을 정확하게 알려주어도 자신의 잘못된 생각과 관념이 강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도 혼란스러운 원인이 됩니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말하자 제자가 스승한테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자신을 압니까? 그러자 선생은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습니다.

당신의 체질에 혼란스럽습니까?

우리 몸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비밀은 각자의 체질을 말합니다.

사람은 각자 체질이 있으나 우리는 체질을 믿지 않으며 스스로를 모를 뿐입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당신은 어느 체질입니까?

사상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