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건강 – 환상의 차이
행복한 결혼에 이르기 위해서는, 먼저 독립되고 성숙한 두 성인의 만남이 있어야
합니다. 결혼의 전제조건으로서 두 사람이 자신의 부모로부터 정신적, 경제적,
그리고 심리적으로 독립을 끝낸 상태에서만이 결혼생활의 기초적 안정이 보장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낭만적인 사랑’에 빠져서 혹은 부모의 강요나 압박에 의해,
아니면 편의를 위해서 마음 적으로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결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에 빠진 남녀의 결혼에 대한 기대는 매우 강렬하여 미래를 볼
여유조차 서로에게 허락하지 않는 수가 많습니다. 적어도 ‘결혼 전 예비상담으로
자신의 앞에 놓여있는 가능한 장애물을 대비해 준비하자는 데에도 자신들에 대한
부정적인 것들을 스스로 발견하고 싶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내성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을, 가족이 없는 사람은 가족이 많은 사람을,
지나치게 감정적인 사람은 감정이 무디지만 이성적인 사람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사람은 융통성 있고 순발력 있는 사람을, 부모의 사랑을 갈구하는 사람은 이러한
사랑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되는 사랑을, 성질이 급한 사람은 느긋한 사람 등을 상대로
하여 사랑에 빠지거나 결혼의 상대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 이상적인 결혼의 가장
보편적인 현상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반대적인 성향은 결혼 초기에는 하나가 되었다는
환상을 통해 행복감을 주지만, 결혼생활이 지나감에 따라 점차 상대방과의 의견의 차이,
성격의 차이로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이 때에 물론 결혼의 불행이 오직 상대방 때문이라고 믿는 사람 들은 상대방의 이러한
반대적 성격이 가장 큰 결혼의 문제라고 지적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대방에 대한
불만을 극복하는 것은 중년기의 부부의 가장 극복하기 힘든 과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러한 상대방에 대한 불만이 개선될 여지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포기해야만 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힘이 드는 결정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혼생활에서의 이러한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해나가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내가
가지고 있는 기대가 현실성이 있는지를 먼저 자신에게 질문하고 ‘혹은 전문 상담가와
함께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옳고 그름’이
아니라 자신과 상대방 사이에 존재하는 감정을 얼마나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것에 있는
것입니다.
상대방과의 생각이 다르고, 남녀의 사고방식과 육체적 다름은 어쩔 수 없는 우리의
한계임에도, 그것을 내 생각, 경험과는 틀리 다고 생각하여 그것을 고쳐주고자,
때로는 사랑, 가족의 행복이라는 ‘자신이 부여한 의미’로, 상대방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그 동안 혼자서 하던 일, 즉 아무런 요구 없이 기다리거나 , 충고, 잔소리를 하거나
압력을 주는 일등을 포기하고 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을 전문치료사와 함께 상의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이 성인이 가지고 있는 정서적인 상처는
어린 시절로부터 가지고 온 상처이고, 그 당시 상태로서 치료받아야 할 상처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사랑과 지지를 할 수 있는 상담자, 부모, 지지그룹, 혹은 멘토가
필요합니다.
현명한 부부는 그 동안 상대방으로부터 기대했던 것을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변할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고, 상대방의 처지에 맞추어 효과적으로 요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부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치료하는 과정에서 많은 상실감과
분노의 감정이 나올 수가 있습니다. 그러한 감정은 억누르지 말고 떠나 보내야 합니다.
여기서 기억할 것은 상대방과의 대화의 어려움이 있다거나 경직적 성격으로 함께
살지만 계속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에는 부부 중 건강한 분이 먼저 상담치료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먼저 인식하고, 자신만이라도 성장의 추구를 하는 것이 상대방의
성숙을 그나마 간접적으로 유도 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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