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건강7 (감정기미)

질병의 원인은 흔히 알려져 왔듯이 유전, 세균감염, 면역반응의 이상, 기능장애,
영양장애, 호르몬 대사장애, 독물중독, 공해, 종양, 정신장애, 외상..등입니다.
한의학적 분류로 보면 공기, 온도, 습도 환경에 의한 것과 전염성 질환의 원인을
말하며, 음식과 과로에 의한 원인, 그리고 ‘칠정’(사람이 느끼는 일곱 가지 감정)이라고
하는 정신과적인 원인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미 2000년 전부터 정신과학을 발전시켜 왔다는 점입니다. 한의학에서
칠정’이란 일곱 가지 정서를 의미합니다. 기쁨, 분노, 근심, 사념(생각), 슬픔, 놀람의
감정인데, 칠정상’이란 이런 감정의 상태가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치면서 인체의
생리작용에 영향을 주어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기쁨이 지나치면 기가 느려지고 흩어져서 다시 모이지 못하므로 심장을 상하고,
갑자기 분노가 폭발하면 기가 끓어져 거슬러 오르므로 간을 상하며, 손발이 차지고
심하면 피를 토하고 눈은 충혈됩니다. 근심이 지나치면 기를 폐쇄하며 다니지 못하며
폐를 상하고, 생각이 지나치게 많으면 기가 뭉치어 흩어지지 않으므로 정신이 맑지
못하고 식욕이 없어지면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이런 경우’상사병’ 에 걸려 식음을
전폐하고 집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태를 연상하면 되겠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내부장기는 밀접히 관련이 있고, 피부질환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특히 여성 기미는 세균성 감염이나 지나친 자외선에의 노출과는 무관하게 간장에
울화가 맺혀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신경이 날카롭거나 화를 내는 사람은
기의 순환이 되어 ‘간기울결’(간장의 기운이 답답하게 막히는것)이 되기
쉽습니다. 간기가 울체된 사람은 얼굴에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한다든지,
혹은 더웠다 추웠다 한다든지, 피곤을 쉽게 느낀다든지, 가끔 메스꺼움을 느낍니다.
그리고 여성으로는 기미가 생기기 쉽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기미를 ‘풍자’(바람이 찌르다) 라고 부릅니다. 바람은 ‘차다’는 의미이고,
찔렸다는 것은 얼굴피부의 말초 혈관이나 아주 가느다란 신경 가지에 기운이
들어가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 몸은 기본적으로 체온이 유지 되어야 하는데 기운이
박혀있으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고, 그 대신에 멜라민 색소가 침착 되어 기미가
생기게 됩니다. ‘차다’는 말은 ‘식었다’는 말도 됩니다. 열을 받아 얼굴이 달아 오르면
여드름이나 뾰루지 같은 트러블이 생기지만, 걱정, 우울, 공포 등으로 얼굴이 싸늘하게
식으면 말초순환장애로 기미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미는 단순히 우리가 알고 있는 햇볕을 많이 쬐어 맬라민 색소가 침착
됐다고만 아니라, 감정이나 기체(기라는 에너지가 막힘) 인해 얼굴피부의
혈액순환이 나빠져서 생긴다고 봐야 합니다.

우리 몸의 기운은 ‘기’와 ‘혈’을 순환시킵니다. 그런데 이런 순환이 방해를 받으면
기분이 우울해지고 초조해져서 기혈순환이 막히게 됩니다. 그 자리에 색소가 침착
되어 기미가 생기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지나치게 인간관계에서
신경이 곤두선 채로 생활 하다 보면 점점 기운이 막히면서 속의 기혈순환까지
방해를 받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를 위한 명상이나 운동과 함께,감정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물론
부분이 가장 어렵겠지만.항상 거울을 보면서, 거울 속의 얼굴에 기미나 여드름,
뾰루지 등이 생겼다면 신호가 무엇을 말하는지, 신호를 보내는 근본원인이
무엇인지 체크해보는 습관이 피부건강에 아주 중요한 예방습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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