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건강(우울증 2)
우울함은 실패와 상실에 대한 심리적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정상적인 우울상태와
병적인 우울 상태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
1. 우울한 상태의 강도 또는 심각도 – 병적인 우울은 정상적 우울에 비해서 우울증상이
강력하고 광범위하게 나타납니다. 자신은 무능하고 열등하며 무가치하다는 생각이
확고하며 일상생활에 대한 흥미, 의욕, 활력도 현격하게 감소합니다.
아울러 식욕감퇴나 또는 이상항진으로 지나치게 먹음, 불면증 또는 지나친 수면,
자살에 대한 생각뿐만 아니라 실제로 자살시도를 하게 됩니다.
2. 우울한 상태가 지속되는 기간 – 병적인 우울은 정상적 우울에 비해서 지속기간이
길며, 보통 6개월 이상 지속됩니다.
3. 우울 상태로 파생되는 부정적 결과 –병적인 우울상태에서는 흔히 이러한 최소한의
일상적 업무를 포기하거나, 무단으로 학교에 자주 결석하여 성적이 급격하게
저하되거나, 가족을 돌보지 않아 심각한 가정문제가 파생하고 대인관계를 전면적으로
중단하여 외톨이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4. 좌절요인에 비해 과도한 우울증상 – 친구나 가족과의 사소한 다툼이나 좌절에도
심각한 슬픔에 빠져 자학을 하고 자살까지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준들에
의해서 병적인 우울 상태라고 평가된 경우를 우울증이라고 합니다. 물론 정상적 우울
상태와 병적인 우울 상태를 구분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우울증의 이해는 우울한 사람이 자신과 세상에 대해서 지니고 있는 사고 내용의
이해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우울한 사람들이 지니는 부정적인 자동적 사고를 분석해보면, 크게 세가지 주제로
나누어집니다. 즉 우울한 사람들은 자기자신, 자신의 미래, 주변환경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독특한 사고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 자기자신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지니고 있습니다. ‘나는 열등하다’,
‘나는 무가치하다’, ‘나는 사랑 받지 못할 것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버림을
받았다’..등의 부정적인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일상 생활 속에서 늘 자신을 평가하며
‘나는 어떤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지니고 삽니다.
둘째 – 우울한 사람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부정적 생각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나의 미래는 비관적이고 암담하다’, ‘내가 어떤 노력을 하더라도 이 어려운 상황은
개선될 수 없다’..등의 생각입니다. 현재의 상황이 아무리 부정적이라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지니는 사람은 우울증에 빠지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우울한 사람들은 주변환경에 대한 부정적 생각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들의 세상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타인에게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사회적으로 위축되어 고립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긍정적 생각과 부정적 생각을 동시에 지니며 살아갑니다.
심리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긍정적 사고와 부정적 사고가 대체로 1.6대 1.0의 황금비로
적절한 균형을 이룬다고 합니다. 긍정적 사고와 부정적 사고의 비율은 우리의 삶에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긍정적 사고는 우리에게 낙관적인 기대와 더불어 의욕과
활기를 불어넣는 삶의 추진기인 반면, 부정적 사고는 비관적 기대와 더불어 삶의 폭과
속도를 감소시키는 삶의 제동기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삶의 추진기와 제동기를 모두 구비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긍정적 사고와 부정적 사고의 적절한 균형이 이루어질 때, 한의학에서 말하는
음양화평의 조화를 이루어 ‘기혈의 순환’이 조화롭게 되어 육체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의 현실은 진정한 행복한 삶의 의미를 찾기보다는 범사가 잘되고 육신의 건강에
불안해하며 바쁘게 지내면서 외부적으로는 물질적으로 성공했지만, 부부, 자녀와의
관계에서 속에서 표현하지 못한 많은 아픔과 좌절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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