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건강 (우울증1)

사노라면 뜻한 모든 일들이 풀려 행복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오랜 노력 끝에
 (이곳 이민사회에서는 어메리칸 드림성취) 간절히 바랬던 일이 성취되었을  또는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확인했을 때, 우리는 기쁨과 행복을 느낍니다.

이때 우리는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로 여겨지고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며,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그래서 즐겁고 신바람 나는 활기찬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행복한 삶이 계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누구나 속에서 실패와 상실의 아픔을 경험하게 됩니다. 큰 뜻을 품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 일들이 참담한 실패로 끝나기도 하고, 애정을 느끼며 종사해왔던
직장으로 실직을 당하는 아픔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또는 사랑과 인정을 얻고자
갈망했던 사람으로부터 뼈아픈 거절을 당하기도 하고, 의지해왔던 소중한 사람을 멀리
떠나 보내야 하는 이별의 아픔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일을 당하게 되면 불행감이 밀려들면서 인생이 암울하게 느껴집니다.
자신이 열등하고 비참하게 여겨지고, 삶이 매우 힘겹고 고통스럽게 느껴지며, 미래에
대한 ‘비관적인 생각’이 밀려들어 침울하고 슬픈 기분에 휩싸이게 됩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전혀 즐거움을 느낄 수가 없으며, 흥미나 의욕이 저하되어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한 상태에 빠져들게 됩니다. 따라서 학업이나 직업활동이 부진해지고
대인관계 역시 위축되어 삶이 더욱 힘겹게 느껴집니다. 더욱이 이런 인생의 수렁에서
결코 헤어날 없을 같은 절망적인 생각에 휩싸이게 되어 극단적인 경우에는 자살을
시도하게 됩니다. 이처럼 인생의 고통스러운 시련을 겪을 흔히 우리에게 찾아 드는
것이 우울증입니다.


우울증은
누구나 삶의 여정에서 빠져 있는 인생의 늪’이라고 있으며,
심리적 감기’라고 만큼 매우 흔한 심리적 문제로, 누구나 인생의 시련기에
경험하게 되는 심리적 좌절상태입니다. 그러나 우울증은 자살과 같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있는 심각한 심리적 장애이기 도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임상사례를 들겠습니다. 

대학교 신입생인 K군은 요즘 아침에 눈을 뜨면 무거운 마음이 밀려옵니다.
학교에 가서 하루하루 생활하는 것이 너무 괴롭고 힘들기 때문입니다.
K군은 고등학교 시절에는 주목 받는 모범생이었습니다.
그러나 대학에 진학하고 나서 K군은 자신이 인간적 매력도 없는 열등한 존재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다소 내성적인 K군은 입학초기에 친구를 사귀는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때에는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공부를 잘했던 K군에게 친구들이 다가오곤
했습니다. 그러나 대학에서는 아무도 K군에게 주목하고 다가오는 친구가 없었고,
K군 역시 친구를 사귀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달을 생활 하다 보니 K군은 외톨이가 되어갔고, 학교에 나와 혼자 강의를
듣고 캠퍼스와 도서관을 배회하다 집에 돌아가는 외롭고 재미없는 생활이
반복되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생활하는 K군에게 학교에 오는 일은 고통스럽고
괴로운 일이었습니다. K군은 점차 학교에 오지 않는 날이 늘어났고, 학업성적도
나빠졌으며 대인관계도 점점 위축되어 갔습니다. 그 결과 K군은 자신이 무능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는 못난 존재 라는 생각에 휩싸이게 되었고,
급기야는 이렇게 대학을 다니기보다는 차라리 자퇴를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임상사례로는 30대의 주부인 L씨는 요즘 매사에 의욕이 없고 무기력해져서
집안살림을 하는 것도 매우 힘든 상태입니다.
안정된 직장에 다니는 남편과 무럭무럭 자라는 아들이 있는 L씨를 주변에서는
행복하겠다고 부러워하지만, 실상 L씨는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명문여대를 졸업하고 한때 유망한 직장에서 사회생활을 하기도 했던 L씨는 현재의
남편을 중매로 만나 결혼하게 되었고 아들을 낳아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직장이동이 잦은 남편 직장 때문에 직장 생활을 청산하고 아들을 기르면서
집안살림에 재미를 붙이고 여유 있는 행복한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매일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자신의 일상생활이 무의미하게
느껴졌고, 자신이 점차 무능력하고 무기력한 존재로 전락해 간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따뜻한 애정을 나누던 남편은 진급을 하면서 점점 직장 일이
바빠져서 저녁 늦게 귀가하는 날들이 늘어가고, 토끼처럼 귀엽게 따르던 아들도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각자의 생활에 바쁘고 예전같이 엄마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집안에서 남편과 아들이 무심코 던진 말들이 자꾸만 자신을 무시하는
것같이 느껴지기만 했습니다. 이대로 집안에 눌러앉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 L씨는
멀리하던 동창회에 나가보기도 했지만, 서로 자신을 내세우는 경쟁적인 대화가
혐오스럽게 느껴졌고, 직장생활에서 성공한 친구들 사이에서 오히려 자신이
초라하다는 느낌만 받게 되었습니다.

30대 후반이라는 나이에 있는 일이 없었으며 동안의 공백이 너무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L씨는 이제 자신이 가정에서도 무가치한 존재가 되어 버렸고,
사회에서도 무능한 존재로 전락해버렸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자신이 마치 헤어날 없는 깊은 수렁에 빠져 있다는 느낌이 들면서 불행감과 좌절감이
밀려왔으며, 무기력감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다른 예로, 최근 한국에서는 남성우울증환자가 여성들을 앞지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우울증은 여성환자의 비율이 압도적이어서 대표적인 여성질환의 하나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실직, 구조조정, 불경기 사회, 경제적 불안의
직격탄을 맞은 남성들이 우울증에 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직이나 사업실패 초기엔 ‘우울하다. 혼자 있고 싶다’ 대개 혼자서 술을 마십니다.
단계는 ‘우울증이 아닌 단순히 우울한 기분’단계입니다. 이러한 자신의 약해진
모습을 숨기면서 술, 담배로 해결하다가 중독초기증세를 보이면서 불면증이나
식욕부진이 찾아옵니다. 매우 무기력하면서 만사가 귀찮고, 가족들에게 짜증을 내면서
사람 만나기를 거부합니다. 우울한 기분’에서 우울증’으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우울은 성인의 우울증과는 증세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우울하다고 느끼기보다는 산만함과 난폭함, 짜증, 반항등 행동의 변화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와의 대화가 없어지고, 성적이 떨어지거나 친구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등의 증세를 보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술과 담배에 손을 대거나 게임중독,
거식증과 폭식증으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아이의 행동이 비행인지 우울증 증세인지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청소년의 우울증을 이른바 ‘가면 우울증’이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이상의 사례에서 보았듯이, 우울증은 다양한 계기로 인해 발생할 수가 있으며
또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있습니다. 이러한 우울증은 인생의 여정에서
누구나 빠질 있는 인생의 늪입니다. 어떤 사람은 우울증의 늪에서 지혜롭게
헤어나 오히려 심리적인 계기로 승화시키는 반면, 어떤 사람은 점점 깊은
속으로 빠져들어 인생의 파탄을 초래하고 심하면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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