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스와 피카소2
피카소2
피카소는 지난 호에서 언급했듯이 반세기 동안 미술의 개혁을 이루어 내고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 낸 후 그것이 미쳐 자리도 잡기 전에 또 다른 스타일로 옮겨 가며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 였다. 그의 그런 작업스타일이 청색 시대, 장미빛 시대,
니그로 시대, 그리고 마지막 업적인 입체주의 까지 여러 시대를 만들어냈다.
이번호에서는 그의 니그로 시대와 입체주의 시대의 이야기를 해보기로 한다.
니그로 시대
이 시기는 피카소가 아프리카 원주민 미술에 관심을 갖고 추상적인 아프리카 가면의
힘찬 표현을 발견했으며 그것을 모티브로 하여 자신의 그림에 연결시켜 작품을 만들
었던 때를 말한다. 이 시기는 피카소의 암흑시대 또는 니그로 시대라고 말한다.
이 시기에 그는 미술사의 획기적인 작품으로 평가되는<아비뇽의 처녀들>을 그렸다.
입체주의의 시작
<아비뇽의 처녀들> 이 작품은 서양미술의 르네상스적 전통을 마감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초기 르네상스 화가들 작품만큼이나 급진적인 혁신을 보여준 작품이였고 그 동안의
미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어버린 작품이었다. 이 그림으로부터 그 유명한 입체주의가
시작이 되었다.
이 작품을 자세히 드려다 보면 주제인 다섯명의 누드의 여인이 있는데 그들의 인체는
해부학을 기본으로 그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눈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귀가 변형
되어있거나 팔 다리가 제자리에 있지 않게 그려져 있다. 또한 원근법도 완전히 무시되어
있어 뒤에 배경이 뒤로 물러나 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공간을 들쑥날쑥한 면 분할로만
이루어져 있다. 하다못해 인물들의 눈은 정면을 바라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얼굴은
측면의 모양으로 그려져 있다.
피카소가 “나는 보이는 것을 그리지 않고 알고 있는 것을 그린다.”라고 했듯이 그는
세잔의 기하학적인 이론에 영향을 받아 사물의 외형을 구조적으로 생각을 하고 여러가지
시점에서 분해해서 사방에서 동시에 분석해서 작품을 제작하였다.
조각작품
피카소는 그림 못지않게 조각에서도 파란을 일으켰다. 조각에서도 전통적인 기법을
깨고 기존의 물건을 사용해서 작품을 제작한 최초의 조각가 이기도 하였다. 그는
기상천외한 소재를 써서 조각품을 만들기도 했는데 <황소의 머리>라는 조각품이
그 예이다. 그 작품은 자전거 의자와 핸들로 만들어졌다.
J Art Academy
원장 이준규
피카소, <아비뇽의 처녀들>근대미술관, 뉴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