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주의 – 근대미술의 아버지 <모네1>
지난호에서는 인상주의 전반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았다. 이번호에서는 인상주의를 이끌었던 근대 미술의 선구자 마네를 중심으로 인상주의 화가에 대해 이야기 해보기로 한다. 인상주의 이후 회화는 이전과는 확연히 달랐다. 20세기에는 화가들이 자신들의 기법을 확장시키거나 서로 반작용하면서 회화가 발전해 나갔다. 전통적인 회화에 반발한 이들의 행동으로 화가들은 개인적인 스타일을 실험하면서 만들어갈 권리가 있다는 개념을 확립시켰다. 이러한 새로운 운동에 앞장을 섰었던 근대미술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에두아르 마네가 있다.
마네는 일생을 미술계로부터 인정을 받기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다. 마네는 아방가르드의 선두주자가 되었지만 그가 원하던 바는 아니었다. 마네는 어떤 미술사 범주에도 분류하기 힘든 화가였다. 르누아르와 모네는 마네를 리더로 추앙하여 작업을 같이 하였지만, 그는인상주의자들과 같이 전시를 한적은 없었다. 전통적인 화가 수업을 받았던 마네는 그 스스로가 거장들의 전통을 잇는 화가로 생각했으며 주제 자체를 옛날 그림에서 찾았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그러한 마네의 그림이 상스럽다고 생각을하고 혹평을 쏟아내었다. 이렇듯 마네의 그림이 대중의 분노를 샀으나 젋은 화가들 사이에서는 영웅으로 추앙을 받았던 이유는 회화의 전통을 근대적으로 바꿔 표현한 그만의 방식 때문이었다 마네는 이상화된 신화의 허상을 벗기고 그것을 근대적인 방식으로 솔직하게 묘사를 하였다. 그는 전통적인 방법인 유약을 칠하거나 세밀하게 세부을 처리하는 기법을 최소화하였다. 마치 스케치와 같은 그의 화필은 그의 작품을 마치 미완성인 듯 보이게 했고 화면을 평면적이고 딱딱하게 만들었다.
마네는 미술사에서 색면의 혁명을 일으킨 화가로서 기록되고 있다. 그는 색채로 뒤덮힌 명료하고 평면적인 색면을 통해 형태를 보여주는데 카메라 같이 사실적인 기법을 이용해 만들어진 화면을 거부하고 색을 덧칠하는 기법을 통해 입체적인 형태를 만들어나가는 기존의 회화기법을 거부하고 있다. 이러한 급진적인 회화기법은 회화에 대한 종래의 관점을 바꾸어 놓았다. 르네상스 이후에 대표적으로 사용되었던 원근과 모델링 기법을 마네는 최소화하며 색면으로 뒤덮인 평평한 회화의 표면 그 자체를 보도록 하고있다. 그는 공적인 인정을 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자신의 독창성을 잃지도 않았다. 관습적인 미술로부터자신의 작품을 해방시켰던 것이다.
J Art Academy
원장 이준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