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척추 질환과 카이로프랙틱 치료 (1)
안녕하세요. 굿닥터 카이로프랙틱의 김병성입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치료를 위해 내원하시는 환자분들 중에서 X-ray를 찍어보고 깜짝 놀라는 환자분들이 계십니다. 사고 이전에 아무런 증상이 없어 모르고 있었다가, 막상 X-ray를 찍어보니 목이나 허리에 상당히 심한 퇴행이 척추에 진행되고 있음을 알게된 경우입니다.
퇴행은 나이가 들면 얼굴에 주름이 생기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몸 안의 척추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척추에 발생하는 퇴행은 일반적으로 매우 천천히 진행하기 때문에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이나 허리에 발생하는 퇴행의 원인은 다른 신체 부위에서 일어나는 것 처럼 많은 사용으로 인해 변형이 오는 것과는 다르게 나쁜 자세나 체형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신체에 질병 또는 질환이 있어 퇴행이 오는 것이 아니라면, 짧게는 수년에서 수십년간 척추의 특정 부위에 쌓이고 쌓인 기계적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입니다. 척추는 앞에서 보았을 때 곧은 직선을 이루고 있어야 하며 좌우로 골고루 무게가 전달되어야 합니다. 또한 옆에서 보았을 때는 목과 허리는 앞으로 볼록한 곡선을 그리고 등은 뒤로 볼록한 곡선을 이루고 있어 마치 ‘S’자를 두개를 겹쳐 놓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옆에서 보았을 때 곡선을 이루고 있는 이유는 무거운 머리나 또는 상체나 걷거나 뛸 때 바닥에서 위로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해주기 위해서 입니다.
만약 위에 언급 한 것과는 다른 비정상적인 모습으로 오랜 기간 생활 하다보면 특정 부위에 기계적 스트레스가 축적되어 그 모습이 변하게 됩니다. X-ray 촬영에서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척추 변화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체중 또는 기계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곳의 골밀도가 높아진다. ( X-ray상에 진한 하얀색으로 나타남)
- 그 부위가 두꺼워 지거나 앞 또는 옆으로 뼈가 가시처럼 자라난다.
- 심한 변형이 일어나면 납작해지거나 일부분이 부러진다.
- 척추 마디 사이의 디스크 간격이 좁아지거나 서로 붙어 버린다.
이미 척추의 퇴행이 진행되기 시작하면 그 상태를 예전의 건강한 모습으로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얼굴에 생긴 주름은 성형수술로 펼 수 있지만, 퇴행된 척추의 경우는 외과적으로 수술을 해서 그다지 얻을 수 있는게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건강한 상태로 되돌릴 수도 없는 퇴행된 척추를 굳이 카이로프랙틱으로 치료 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 답은 다음 회에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한 한주 되세요.